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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4 20:24 수정 : 2005.04.24 20:24

어린이 시

빗방울

김지연/서울 봉천초등학교 4학년

우산 끝에 대롱대롱

빗방울 하나


쉬어 갈까

우산 위에 내려왔다가

주루루룩 미끄럼

잘도 탄다.

친구 하나 더 늘어

매달렸다가

둘이 함께 땅으로

뛰어 내려

여럿이 함께 나들이 간다.

주장글

“일제고사 대신 수행평가 꼼꼼히”

초등학생 일제고사 실시에 대한 내 생각

올해부터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생 일제고사 형식의 시험을 실시한다고 발표하였다. 일제고사란 중학생의 도 학력평가와 같은 것이다. 즉, 서울시 전체 초등학생이 학년별로 같은 날 같은 시간 수치로 계량화된 같은 문제로 시험을 봐서 학교 수준을 평가한다는 것이다.

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통지표를 보면 거기에는 나의 장점 등을 써 놓은 곳이 있다. 그런데 내가 봐도 어이가 없었다. 나는 잘 한다고 생각을 안 하는데 장점이라고 써 놓았기 때문이다. 교사들이 공란으로 남겨 놓을 수 없으니 뭔가를 조금이라도 잘 하면 그걸 잘 한다고 평어를 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이유 때문에 일제고사를 실시한다고 한다. 즉, 일제고사를 보면 교사들이 고민할 필요 없이 일제고사 성적만 적으면 된다는 것이 일제고사 도입 주장의 근거다.

반면 반대하는 사람들은 일제고사를 잘 보기 위해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부정확한 평가를 고치기 위해 설정했던 정책이 사교육비만 늘리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빨리 서울시교육청이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내 생각에는 일제고사 대신 수행평가를 내주어서 그것으로 평가를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 학원 갈 필요도 없고 자기 노력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니 더 좋은 해결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서울시교육청이 현명한 판단을 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박종일/안양 부안중 3학년

읽은느낌

장애 뛰어넘은 ‘긍정’의 힘

‘알리체의 일기’를 읽고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알리체는 잘못하면 감기로 목숨을 잃을 만큼 몸이 약하다. 알리체는 선천성 ‘척수성 근위축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었다. 알리체는 몸이 불편했지만, 평범한 학생이었다. 장애를 가지고 사는데 장애물로 여기지 않았다.

내가 알리체였다면 그렇게 당당하게 살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불편하고 부당한 일이 많아 장애인을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알리체는 스카우트 단원이 되기도 했다. 그런 알리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단점이나 콤플렉스를 숨기려고 한다. 하지만 알리체의 일기를 보고 단점도 반대로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또 알리체는 힘든 일이 있어도 항상 웃었고, 무엇이든 도전했다. 몸이 불편한 알리체도 항상 웃었는데, 항상 불평만 하는 내가 부끄러웠다. 나는 항상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산다. 하지만 알리체처럼 긍정적인 생각만 하면서 살면 나에겐 좋은 일만 생길 것이다.

알리체는 다른 아이들처럼 마음껏 뛰어 놀진 못했지만, 환한 미소를 지으며 1996년 2월20일 세상을 떠났다. 알리체는 짧은 생을 살았지만, 좋은 교훈을 주고 떠났다. 나는 알리체에게 배워야 할 점이 많다. 그런 것들을 본받아서 알리체 같이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주로 일기라고 하는 것은 모범적인 애가 쓰는 모범적인 글쓰기라고 한다. 하지만 알리체는 극한 상황에서 생생한 자기 삶을 있는 그대로 일기에 기록하고 있다. 경이롭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생각해 본다. 유승연/수원 숙지중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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