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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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노벨상 수상자 특임교수 추진 |
조성현 기자= 연세대는 27일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쿠르트 뷔트리히(68) 스위스연방공과대(ETH) 생물학과 교수를 특임교수로 임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대학 관계자는 이날 "해외 석학 유치 계획에 따라 노벨상 수상자인 뷔트리히교수를 특임 교수로 초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거의 성사단계에 와 있다"며 "특임교수가 되면 내년부터 1년에 3~4주 정도 한국을 방문해 강의와 공동연구를 하게된다"고 말했다.
뷔트리히 박사는 1986년 핵자기공명(NMR) 분광법으로 단백질과 같은 생물학적거대분자의 3차원 구조를 용액 상태에서 규명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공로로 2002년 일본의 계측공학자 다나카 고이치, 미국의 분석화학자 존 B.펜과 함께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뷔트리히 박사의 NMR 분광법은 광우병의 원인 단백질인 `프리온' 구조를 세계최초로 규명해 광우병 진단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뷔트리히 박사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이 대학에서 각각 전문가와 일반인 대상으로 자신의 연구성과와 이 분야 연구 전망에 대한 강연회를 열었다.
뷔트리히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내려면 기초과학 부문에 더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체육교사 출신이기도 한 뷔트리히 박사는 강연장을 찾은 학생들에게 "운동은 금메달을 따면 끝일 수도 있지만 과학은 끝이 없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린 분야"라며학업에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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