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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7 07:57 수정 : 2005.05.27 07:57

영어 듣기시험 문제지 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대전 서부경찰서는 27일 대전 모 중학교 기간제교사 박모(34)씨 등 2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대전 모 학원 전 강사 박모(34.여)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 모 중학교 기간제 영어교사였던 박씨는 지난 4월11일 오후 3시께 이 중학교 교무실에서 담임교사 송모씨의 일을 도와주면서 `제1회 전국 중학교 영어 듣기평가시험' 문제지 3장을 빼돌린 뒤 평소 친분이 있던 학원강사 박씨 등에게 전달한 혐의다.

학원강사 박씨 등은 유출된 시험지를 가지고 학원에서 대전지역 11개 중학교 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미리 학습을 한 뒤 시험에 응시케 한 혐의를 받고있다.

한편 경찰은 영어 듣기시험 문제지 유출사건과 관련, 대전시교육청의 고발장을접수, 지난달부터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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