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잔히 부는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는 가냘픈 꽃잎
작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가시같은 톱날을 가진 잎사귀
코를 가까이 들이대 보면
은은한 연보라빛 먼 바다 냄새
타국에 뿌리내려 외로운 미국 제비꽃
사람들에게 제 사랑을 전하지만
사람들 사랑을 받기에는
너무나도
작고 외로운 미국 제비꽃
시 이예슬, 그림 김나래/전남대사대부고 2학년
평
꽃 본 느낌 더 담았으면
봄, 가을이면 학생들과 함께 야외수업을 하려고 노력한다. 인간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건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자아 실현을 이뤄 가는 긍정적인 인간으로 바뀌어 가기 때문이다. 이 글은 귀화식물인 미국 제비꽃(미국오랑캐꽃)의 꽃잎, 잎사귀 따위를 꼼꼼히 관찰하고 꽃말을 연상하여 꽃의 겉모습을 성실히 묘사했다. 아쉬운 점은 꽃을 보고 떠오른 느낌, 할 말을 좀더 자세히 덧붙였으면 하는 것이다.
박안수/광주국어교사모임회장, 전남대 사대부고 교사. ansu2000@hanmail.net












80년대 ‘책받침 스타들’ 화보 우릴 설레게 했던…
화보 사람 잡는 키스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니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