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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9 13:36 수정 : 2005.01.19 13:36

자녀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서강대 전 입학처장 김모 교수는 19일 교육부의 의혹 제기와 관련 "억울할 따름이며 사실이 밝혀지기만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들은 영어 지문 논술을 보는 수시1학기 전형만을 노리고 장기간 집중 준비를 해 왔으며 7~8개월간 영어 논술 과외를받아왔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대학생이 아닌 전문가에게 과외를 받았다"고 말했으나 전문가가 어떤강사인지와 과외 비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교수는 출제위원으로 자신과 특정관계의 교수를 선정한 데 대해 "서강대 출신과 비서강대 출신의 교수 가운데 서강대 출신 교수를 출제위원으로 뽑은 것을 두고하는 말 같다"고 전했다.

김교수는 이 대학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쳤다.

또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도 합격할 수 있었던 데 대해 김교수는 "학생부의 실질반영률은 매우 낮았고 반대로 논술이 차지하는 반영비율이 무척 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교육부의 검찰 고발 방침과 관련 김교수는 "검찰 조사를 받고 싶어하는 민간인이 어디 있겠느냐"며 "그렇지만 사태가 그 상황까지 가면 검찰에 가서라도 사실을밝혀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강대는 이날 오전 주요 보직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열고 "교직원 자녀의 부정 입시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건의 진위가 명백히 밝혀지기를 바라고 모든 과정에서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학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징계위원회를 구성, 자녀의 입시 때입학 관련 업무를 보는 등 내규를 위반한 데 대한 징계 절차를 논의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김교수가 교육부의 재시험 요구를 수용했다가 다시 거부했다는 교육부 감사관의 발표와 관련, 김영수 현 입학처장은 "교육부 감사 당시 김교수가 재시험을쳐서 좋은 성적이 나오면 사건을 종결하겠다는 확약서를 요구했으나 교육부가 이를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처장은 아울러 "명확한 증거가 없고 의혹만 제기되는 상황에서 대학이 교수를고발할 수 없다"며 "고발은 감사 주체인 교육부가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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