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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부이치치의 허그>닉 부이치치 지음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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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교육] 우리말 논술 /
중학진로독서
[난이도 수준-중2~고1]30. 연을 쫓는 아이
31. 닉 부이치치의 허그
32. 단순한 기쁨
■ 이 책, 알고 보면 재미있다! <닉 부이치치의 허그>닉 부이치치 지음 두란노
작가 팔다리 없이 태어난 올해 28살의 오스트레일리아 청년. 세르비아 출신의 신실한 목회자 아버지와 간호사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가족의 지원과 사랑 아래 성장한 그는 중·고등학교 시절 학생회장을 지냈으며 오스트레일리아 로건 그리피스 대학에서 회계와 경영학을 전공했다. 19살 때 처음으로 청중 앞에서 연설을 시작한 후 세계 곳곳을 돌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강연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38개국 이상을 방문했다. 현재 미국에서 ‘사지 없는 삶’ 대표로 있다. 내용 이 책을 쓴 닉 부이치치는 사지 가운데 닭발처럼 생긴 발가락 두 개만 달랑 가지고 있는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하지만 그는 스쿠버다이빙·파도타기·낚시·골프·여행을 즐기며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드럼을 연주하며, 수많은 이들과 트위터를 하는가 하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글을 쓴다. 영화에도 출연했다. 지금은 세계 곳곳을 다니며 희망과 비전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그도 어려서 한때 한없이 절망하던 순간이 있었다. 사춘기 시절 그는 자신이 친구들과 다른 몸을 가졌다는 것과 절대로 정상적으로 될 수 없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면서 끝없이 우울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죽는 날까지 짐이 되지나 않을까 두려웠고 걱정스러웠다. 10살 무렵에는 물이 가득 찬 욕조에 고개를 담근 채 나오지 않으려 했다. 죽으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 자신 때문에 슬퍼할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올렸고 살아갈 힘을 다시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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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이 생각하기 닉 부이치치는 강연을 하는 도중에 종종 일부러 바닥에 철퍼덕 엎어져서 얼마간 그 자세로 이야기를 계속하곤 한다. 청중들에게 실패에 관한 자신의 철학을 설명하기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이다. 그는 쓰러진 상태에서 “너나없이 가끔은 이렇게 쓰러지고 넘어집니다. 하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한, 넘어짐은 실패가 아닙니다. 절대로 꿈을 잃지 마십시오”라고 말한 뒤 스스로의 힘으로 바닥에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청중들은 팔다리가 없는 그가 바닥에서 일어서는 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때때로 그는 자신의 외모를 이용해 장난을 치기까지 한다. 한번은 대형 매장의 속옷 가게 쇼윈도 속에 들어가 팔다리 없는 마네킹 노릇을 한 적도 있다. 손님들이 쇼윈도를 기웃거릴 때마다 얼굴을 씰룩거리거나 미소를 지어 보이고 고개 숙여 인사까지 해 손님들을 놀라게 했다. 심지어 비행기 좌석 위 짐칸에 숨어 있다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해 한바탕 웃게 만들기도 했다. 그가 이렇게 기쁘게 살 수 있는 비결은 뭘까. 그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할 때,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깨달을 때 기쁘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치를 깨닫는 것이며, 지금 좌절감에 시달리고 있다면, 그것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기대한다는 뜻이므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한다. 살다가 부딪히는 이런저런 어려움 덕분에 오히려 자신의 진면목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의 이런 말들이 울림을 주는 이유는 그 역시 두려움과 절망에 떨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비록 한 인간으로서는 모자라는 구석이 많지만, 닉 부이치치라는 인격체로서는 완전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행복으로 통하는 문이 활짝 열렸다고 고백한다. “나도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그리고 그분은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나를 창조하셨다”는 깨달음이 그를 행복으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팔다리가 없으니 공식적으로는 장애인이지만, 실제로는 ‘똑같은 이유에서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남들에겐 없는 독특한 문제를 가졌지만 그 덕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특별한 기회들이 열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장애가 이제 축복이 되었다고 감히 말한다. 장애를 가진 덕분에 언제든 쉽게 누군가에게 다가설 수 있고, 공감하며, 그 아픔을 이해하고, 위로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혹시 기적을 체험하지 못하셨다면 다른 사람에게 기적이 되어주십시오. 저는 팔다리 없이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팔다리가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격려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저 때문에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된다면 저는 계속 팔다리 없는 인생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는 수많은 집회와 강연을 통해 자살하려던 청소년들과, 절망하는 이들에게 “삶은 그 자체가 선물이므로 마지막 종이 울리기 전까지는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외친다.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리지 않고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소망을 심어줄 수 있는 자신의 삶이야말로 최고로 멋진 삶이라고 말하는 닉 부이치치, 그는 오늘도 사람들에게 진심을 담아 말한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한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습니다.”
■ 책 속에 나 있다 100점짜리 인생을 만들기 위한 조건은 태도에 달렸다 닉 부이치치는 책 속에서 난관을 돌파하는 4가지 태도를 소개한다. 첫째는 감사하는 태도이다. 피해의식이나 쓰라린 아픔, 또는 절망에 눌리지 않고 도리어 감사하는 쪽을 선택한다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이들의 삶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둘째는 행동하는 태도이다.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상실감에 빠졌을 때, 또 무언가 실패했을 때 주저앉아 있지 말고 오히려 그 기념으로 다른 누군가를 도움으로써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공감하는 태도다. 공감은 남의 처지와 고통을 어루만질 줄 아는 따뜻한 마음으로서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한다. 넷째는 용서하는 태도이다. 우리가 해묵은 상처를 붙들고 놔주지 않으면 그 아픔을 준 이에게 주도권을 내주는 꼴이 되어 그 사람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게 된다. 닉 부이치치는 이런 태도, 즉 마음가짐은 텔레비전 리모컨과 비슷하여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한다. 태도는 그 사람의 관점이자 삶에 대한 시야이고, 마음의 상태나 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태도에 따라서 선택이 결정되고, 주위 사람, 사물, 사건에 대한 느낌이 결정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수학은 정말 지겨워!’ 하는 태도를 취한다면, 정말로 수학이 지겨워질 것이고 아마도 수업시간도 지루한 시간이 될 것이다. 태도와 관련해 인터넷에서 얻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제목은 ‘인생을 100점짜리로 만들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이다. 방법은 이렇다. 일단 알파벳 순서대로 숫자를 붙여준다. A에 1을 붙여주고 B에 2, C에 3, D에 4… 이런 식으로 Z(26)까지 붙이면 된다. 그런 다음 인생을 100점짜리로 만들어 줄 단어를 떠올려본다. 그리고 그 단어에 붙여진 숫자를 모두 더하여 100점이 되는 단어를 찾는 것이다. 100점짜리 인생을 만들어 줄 조건, 열심히 일하면 어떨까? 하드워크(hard work), 8개 알파벳 수를 더해보니 98점이다. 일만 열심히 한다고 100점짜리 인생이 되는 건 아닌 모양이다. 그렇다면 지식이 많으면 100점짜리가 될까? 지식(knowledge)은 96점이다. 사랑(love)은 54점이고, 행운(luck)은 47점이다. 돈이 많으면? 돈(money)은 72점이다. 리더십(leadership)은 97점이다. 그럼 100점은 뭘까? 답은 바로 태도(attitude)이다. 그러니까 인생은 마음먹기에 따라 100점짜리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다. 삶에 대한 태도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태도이다. 긍정적인 태도란 문제가 생겼을 때 좋은 쪽으로 생각의 방향을 트는 것을 말한다. 사건이나 사물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태도이다. 긍정적인 태도는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 상황을 무시하거나 포기하는 건 아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 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은 받아들일 줄 아는 융통성을 말한다. ‘긍정적인 태도’란 명랑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며, 열정적인 태도와 유머 감각을 갖는 것이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랑클은 이렇게 말했다. “한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갈 수는 있지만 한 가지 자유는 빼앗아갈 수 없다. 바로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삶에 대한 태도만큼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이다.”
■ 나대로 책 읽기 내 존재 가치 찾아내 행복한 삶 꾸릴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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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목중학교 3학년 윤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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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꿈을 위해 한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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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최인철 지음/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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