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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외고 1학년 오지영양 중학교 3학년 때 가장 큰 고민은 ‘어떤 고등학교에 가야 알차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까?’였다. 그 당시 나는 꿈조차 정해지지 않아 매우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고등학교 3년에 인생이 바뀔지도 모르니 신중해야 했다. 주변 분들은 특목고에 가서 좋은 성적을 내는 건 어렵다며,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기를 권했다. 먼저 정말 좋아하는 게 뭔지를 생각해 보았다. 그것은 바로 영어였다. 영어를 배울수록 자신감이 생겼고, 영어를 통해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지금까지 열심히 쌓아온 영어 실력을 고등학교에서 한층 높여 외국어를 좀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었다. 그래서 전북외고를 선택했다. 전북외고를 선택한 다른 이유도 있었다. 우선 실력 있는 친구들과 외국어를 심층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와 같은 제2외국어를 배울 수 있고, 전북에서 가장 실력 있는 선생님들의 수준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도 매력을 느꼈다. 게다가 군산시에서 지원하는 ‘글로벌 리더 아카데미’에서 주말마다 최상위권 학생들과 주요 과목을 공부할 수 있으니, 외국어는 물론 수능까지 준비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올해 전북외고의 입시 전형은 입학사정관제를 통한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실시됐다. 1차 전형은 중학교 영어 내신(160점)으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차 전형은 1차 성적과 면접(40점)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영어 내신의 비중이 높았는데, 등급이 1.25여서 안정적으로 1차에 합격했다. 2차 전형에는 자기소개서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솔직하게 작성하는 게 중요했다. 면접은 같이 지원한 친구들과 한달 정도 준비했다. 서로의 면접관이 되어주며 질문을 하고, 조언을 주고받았다. 얼마나 말을 유창하게 하느냐보다는 자기소개서의 내용과 일관되게, 그리고 자신감 있게 말하는 연습을 했다. 심하게 떨지 않고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스스로 썼다는 것만 증명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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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외고 1학년 오지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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