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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7.25 10:38 수정 : 2011.07.25 10:38

입학사정관제에서는 자기소개서와 제출 가능한 서류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올해 중앙대 사회학과에 입학사정관제(지역우수자 전형)로 합격한 백선주씨가 자기소개서를 정리하던 모습이다. 백선주씨 제공

[수시 입학사정관제 특집] 입학사정관제 지원자가 알아둘 것들

전형 유형 명칭 다양, 꼼꼼히 살펴볼 것
선배 통해 학생부 성적 수준도 가늠해봐
예년 면접 기출 중심으로 구술 준비하라

시행 5년째를 맞는 2012학년도 수시 모집 입학사정관제는 그동안 9월 초순에 입학원서 접수를 시작하던 것이 8월1일로 앞당겨졌다는 것과 모집인원이 3만8169명으로 늘어났다는 것, 그리고 지난해 발표된 ‘입학사정관제 운영 공통기준’에 따라 특기자 전형과 어학 및 수학·과학 우수자 전형 등이 입학사정관제에서 제외된 것을 빼고는 2011학년도와 큰 차이가 없다. 그렇다고 특기자 등 이들 전형이 실시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이들 전형을 실시하며 일부 대학에서는 선발 인원을 늘린 경우도 있다.

입학사정관제 대비는 학생들이 지금껏 알고 있는 대로 준비하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입학사정관제는 입학원서 접수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새롭게 준비할 수 있는 전형이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하고, 최소 두 달 이상 준비한 학생들만이 지원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절대 무리해서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했으면 한다. 또한 수시 모집에서는 입학사정관제 말고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은 많다는 점도 함께 기억했으면 한다.

다음은 최근 3년간 실시된 입학사정관제를 바탕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과 대비법을 정리한 것이다.

올해 중앙대 사회학과에 입학사정관제(지역우수자 전형)로 합격한 백선주씨가 정리해둔 포트폴리오. 백선주씨 제공
첫째, 전형 유형과 지원 자격을 확인하라. 입학사정관제는 교과 성적 우수자, 농어촌 학생, 수능 성적 우수자와 같은 특별 전형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다양한 전형을 아우른다. 잠재 능력 우수자, 자기 추천자, 학생회 임원, 학생부 우수자, 특성화 고교 출신자, 지역 학생,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 여러 전형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어느 전형에 지원 가능한지부터 알아봐야 한다. 더불어 전형 유형 명칭이 비슷하더라도 대학에 따라 세부 지원 자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 역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지역 인재 및 지역 우수자 전형의 경우 대학별로 지역을 제한하기도 하므로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자기소개서와 제출 가능한 서류를 챙겨라. 입학사정관제의 경우 많은 대학이 서류평가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서류평가의 요소로는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비롯해 학업계획서, 학생부 교과 및 비교과 성적, 동아리 활동, 임원 경력, 각종 수상 실적, 자격증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지원 가능한 전형 유형이나 희망 대학에서 서류평가로 어떤 것들을 요구하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자료를 미리 챙겨두어야 한다. 특히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지금부터라도 작성하는 연습을 여러 차례 해보고, 추천서도 작성해 줄 사람에게 미리 이야기해서 어떻게 작성하는 것이 좋은지를 고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셋째, 학생부 성적에 의한 지원 여부를 파악하라. 수시 모집에서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상당수 대학은 학생부 성적을 1단계 전형 자료로 활용하고,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실시하는 대학도 학생부 성적을 서류평가에 포함해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뿐만 아니라 일괄합산으로 선발하는 대학들도 대부분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그런데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면서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아도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일부 대학의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므로 희망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법을 자세히 알아두어야 한다. 특히 반영 교과목과 지금까지 학교에서 희망 대학에 지원한 선배들의 성적이 어느 수준이었는지 알아보고, 이를 통해 지원 가능 여부를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 성적에 의한 지원 가능 여부는 반드시 학교 선생님과 상의하길 권한다. 혹시 서류평가나 면접고사 등으로 부족한 학생부 성적을 만회할 수 있다고 판단되어도 학교 선생님과의 상의는 꼭 필요하다.

넷째, 면접고사를 철저히 대비하라. 입학사정관제에서는 면접고사가 최종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별 전형 방법을 살펴보면 대다수의 대학이 면접고사를 실시하고, 단계별 전형의 경우에는 최종 단계에서 전 단계 성적과 함께 면접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이는 면접고사를 통해 제출한 서류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함은 물론,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 적성, 품성, 학력 수준 등을 평가해 당락을 결정하는 실질적인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희망 대학의 출제 경향, 특히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문제의 수준과 유형 등을 알아보고 이에 맞춰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예년에 면접고사를 실시했던 대학이라면 기출문제의 출제 경향과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므로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섯째, 수능시험 대비를 소홀히 하지 마라. 간혹 입학사정관제로 대학 간다는 전략으로 수능시험 대비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극히 잘못된 지원 전략이다. 희망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반영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왜냐하면 대학입시는 상대적이어서 지금으로서는 지원하면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더라도 우수한 지원자가 많으면 불합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후의 전형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함께 대비하길 권한다. 입학사정관제 이후의 전형은 대개 정시 모집으로 수능시험이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된다. 최선을 다해 수능시험을 대비한다면 입학사정관제를 더 수월하게 지원할 수도 있다. 만약 입학사정관제에 지원했다가 실패하더라도 수능시험을 중시하는 정시 모집에 지원하면 된다는 여유를 가질 수 있지 않겠는가.

유성룡/<함께하는교육> 기획위원

티치미 대학진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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