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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8.01 08:56 수정 : 2011.08.01 08:56

안양대 김승태 총장 인터뷰
‘한구석 밝히기’ 전인교육
‘아리코스’ 4천명 수강기록
북미·유럽권과 교류 활발

“안양대는 명확한 교육이념인 ‘한구석 밝히기’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전인교육이 이뤄지는 대학으로 교수와 직원의 학교 사랑과 학생 사랑이 남다른 대학이라고 자부합니다.”

김승태(사진) 안양대 총장은 인터뷰의 대부분을 안양대의 교육이념이자 발전의 뼈대라고 할 수 있는 ‘한구석 밝히기’ 정신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스스로가 ‘한구석 밝히기’에 목숨을 건 전도사라고 할 만큼 이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김 총장은 ‘한구석 밝히기’ 정신은 그 어느 대학에도 없는 시대정신으로 학생들에게 ‘리빙’(living)보다 ‘라이프’(life)를 가르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정신을 바탕으로 김 총장이 공을 들여 만든 ‘아름다운 리더 코스’(아리 코스)는 수강신청 10초 만에 마감될 정도로 학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총장은 “‘내가 밉고 학교가 싫었다’는 학생들이 아리 코스를 통해 ‘나 자신이 예쁘고 학교를 사랑하게 됐다’고 할 정도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는다”며 “이런 정신은 2020년까지 안양대를 교육중심 10위권 대학으로 끌어올리는 주춧돌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대의 교육이념인 ‘한구석 밝히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한구석 밝히기 정신은 남을 의식하는 것에서 탈피해 끊임없는 자아성찰로 자신 안에 숨겨져 있는 위대성을 깨닫게 하여 자기변혁을 이룩하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누구나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 바 소명을 다하며 절박하게 몰입함으로써 자신의 찬란함을 발현해 최상의 에너지를 발산시키는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구석 밝히기 리더 코스는 지역주민, 전국 고교, 기업체, 군 간부 및 장병들까지 참여할 정도로 주목을 받는 국민정신 운동이다.”

‘한구석 밝히기’ 정신이 기초가 된 ‘아리 코스’는 총장께서 직접 디자인한 것이라고 들었다.


“카네기나 크리스토퍼 코스 등 국외 유명 리더십 프로그램들은 우리 사회와 문화적인 환경에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만든 프로그램이다. ‘한국적 리더십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수 있다. 2003년 시범교육을 실시하고 이듬해 1학기 정규 교양 선택과목으로 개설했다. 지난해의 경우 한 학기에 500여명을 교육시킬 정도로 크게 성장했으며 2011년 1학기까지 모두 3987명이 수료했다.”

‘아리 코스’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기초과정, 심화과정, 아리글로벌 리더십 코스, 아리 세계탐방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론과 체험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한 프로그램을 예로 든다면 관(棺) 체험이라는 게 있는데 관 속에 들어가 죽음을 체험하는 것이다. 관 속에 들어가면 무슨 생각이 들겠나? 살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죽음을 체험하면서 하찮게 여겼던 공기의 달콤함을 느끼게 되고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자신을 돌아보는 한편 자신감을 갖게 된다. 실제로 수강신청을 할 때는 매학기 짧은 시간에 마감될 정도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양대 발전계획인 ‘아리비전 2020’의 뼈대와 실현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아리비전 2020’은 안양대의 중장기발전계획으로 21세기를 주도하는 아름다운 리더의 육성이라는 우리 대학의 비전과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는데, 2020년까지 교육중심 대학으로서 10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서비스 고도화, 혁신역량 강화, 지역화·세계화 병행 추진, 복지 및 인프라 첨단화 등 4대 발전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실현될 것으로 확신한다. 안양대는 이를 토대로 3대 비전인 명문화·국제화·세계화를 이뤄 국내를 넘어 세계의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최근 안양대는 글로벌 전략의 하나로 중국 허난(하남)성 문화청과 문화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지난 7월 허난성 문화청을 방문해 상호 문화·교육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10월 중에 안양 씨지브이(CGV) 건물에 중국중원문화경제교류원을 개원해 중국과의 본격적인 교육협력과 문화경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문화, 경제, 학술,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관계를 이끌어 내고 강화할 것이다.”

수험생들은 취업정책을 대학 선택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안양대는 어떤가?

“취업은 종합인재개발센터를 통해 진로상담과 취업 관련 학과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들에게 취업교육, 취업알선 등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저학년과 고학년을 구분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취업의 질을 꾀하고 있다.”

총장께서 그리는 안양대의 비전에 대해 말해 달라.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안양대는 명문화·국제화·세계화를 추구하고 있다. 명문화는 2020년까지 국내 10위권 대학 진입, 국제화는 2020년까지 외국의 유수한 학생 1000명을 유치하는 것이다. 세계화는 한구석 밝히기 정신으로 세계의 정신세계를 이끌어 가는 대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안양대는 2009년 아시아 대학 최초로 ‘마젤란 프로젝트’에 가입했다. 미국 미주리주립대 등 북미권, 유럽권의 많은 대학과의 학생교류가 가능하다. 올해 2학기부터는 세계 각국 30여명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으로 안양대에서 수학할 예정이다. 안양대 강화캠퍼스의 문리과학대학은 남북통일을 대비하고 남북교류가 확산됨에 따라 증가할 교육의 수요를 대비하고 있다. 안양대는 그 어느 대학보다 발전가능성이 크고 학생을 만족시키는 대학이라고 총장으로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한상현 <함께하는 교육> 기획위원 presshan@empas.com


입학사정관 ‘아리 드리머 전형’ 특성화

학교소개

경기 안양시 만안구 수리산 자락에 둥지를 틀고 있는 안양대는 6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작지만 알찬 대학’을 표방하고 있는 대학답게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우수 교수진을 통해 수준 높은 교양 교육과 학생 중심의 전공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소 규모의 대학으로서 의사결정력과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양을 넘자! 그 시작은 안양대학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안양대는 학교 시작의 바탕이 되었던 교육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한구석 밝히기’ 정신이 학교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인재의 우수성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안양대만의 독특한 교육지침인 ‘한구석 밝히기’ 운동은 일종의 정신교육으로 안양대를 이끌어가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2012 수시모집

안양대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769명, 정원 외 112명 등 모두 881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모집전형은 △일반학생 전형 △특기자 전형 △입학사정관 전형 등을 통해 전체 정원 1369명(정원 외 포함) 중 64%를 수시에서 선발한다.

안양대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 도입한 입학사정관 전형인 ‘아리 드리머 전형’(모집정원 200명)의 변화이다. 우선 전형별 인재상을 명확히 정립해 특성화했으며 선발단계도 3단계로 늘리고 평가방법도 변화를 주었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교과영역) 100%로 모집정원의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평가를 배제하고 자기소개서, 활동보고서, 추천서 등의 서류평가와 학생부 비교과영역만으로 모집정원의 2배수를 뽑을 계획이다. 3단계 역시 1, 2단계의 평가는 제외하고 심층면접만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한편 안양대는 올해 대학 특성화의 일환으로 국제관계학과와 천연향장학과를 신설했다. 각 학과의 정원은 30명이며, 교과과정을 포함한 학과별 특성화 세부계획은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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