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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의 통통! 학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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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의 통통! 학습법
규칙적인 아침식사는 ‘능동적인 학교생활’과 관련돼
스스로 하는 공부는 시간보다 매일 지키는 게 중요
2학기가 시작됐다. 이미 방학은 끝났지만 아이들의 몸과 마음은 아직도 방학이어서 학습지도가 쉽지 않다. 머리로 하는 공부보다 태도와 습관으로 하는 공부가 오래가는 법이다. 바른 생활습관이 전제돼야 바른 공부습관을 기를 수 있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은 모두 비슷할 것이니, 건강한 공부습관을 지녔는지의 여부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 달려 있다. 등교 전과 하교 후 부모가 도울 수 있는 항목을 살펴보자.
등교 전에는 규칙적인 아침식사
‘아침 식사는 위로 들어가지 않고 뇌로 들어간다’ 할 정도로 중요하다. 뇌는 밤새도록 쉬지 않고 일을 한다. 하루 동안 공부한 것과 경험한 것을 융합하고 저장하는 일을 잘 때 하기 때문이다. 밤새 일을 했으니 아침이 되면 지칠 수밖에 없다. 아침밥은 지친 뇌를 위한 에너지 공급이다. 입맛이 없고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뇌를 위해 아침식사는 꼭 챙기도록 한다.
아침밥은 잠을 깨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눈만 뜬다고 잠이 깨는 것은 아니다. 음식을 씹는 동안 얼굴 근육이 풀어지고, 온몸의 장기도 운동을 시작한다. 등교하자마자 다시 엎드려 잠이 드는 아이들은 분명 아침밥을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침식사는 질 좋은 뇌, 안정감 있는 등교, 능동적인 학교생활과 관련된다. 관련 연구들을 보면, 수능 모의고사 상위 0.1% 안에 드는 고3 학생들은 나머지 99.9% 학생들보다 아침식사 습관이 월등히 좋았다(아침식사를 제외한 텔레비전 시청이나 수면 시간 등 대부분의 생활 모습은 차이가 없었다).
또 아침식사가 불규칙적인 초등학생들은 성장해 감에 따라 허리 사이즈가 비만이고 성적이 떨어진 반면, 매일 아침식사를 했던 초등학생들은 허리 사이즈가 표준이었고 성적은 향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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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에서 열린 좋은 공부습관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신들이 짠 시간관리 계획을 놓고 토론하고 있다. 아주대 학습능력개발연구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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