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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3 02:53 수정 : 2005.07.13 03:14

교과서가 최고스승, 포기말고 알때까지

6월 모의 수능과 학교 기말 고사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막바지 성패를 좌우하는 여름 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지금까지 쫓기듯 수능을 준비한 수험생들에게는 모처럼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수험 생활을 되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여름 방학 때 언어 영역 학습 대책을 살펴본다.

언어영역

낯선작품, 꼼꼼하게 읽는 훈련을

자신의 취약점을 찾아라!

언어 영역에 공부 시간을 늘려도 좀처럼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다고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뜻밖에 많다. 시험을 볼 때마다 다음 시험에서 몇 점을 올리겠다고 말은 하는데, 실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는 것이다. 이때는 자신의 취약점을 아는 것이 급선무인데, 수능 기출 문제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 평가, 서울시 교육청 학력 평가 문제를 정밀하게 풀어 보면서 잘 틀리는 문제 유형, 약점 제재를 정확히 파악해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과서를 다시 한번 확인하자!

교과서는 수능 출제의 기본서이다. 모의 수능에서도 국어 교과서에 있는 보충 심화 학습 내용에서 지문을 선정했고, 문학도 문학 교과서에서 다루어진 작품들이 주로 언급되고 있다. 여름 방학은 여유를 가지고 교과서를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더 알아 두기에 나와 있는 내용에 대한 확실한 개념 정리와 학습 활동 문제를 자신의 언어로 풀이하는 연습, 보충 심화 학습에 나와 있는 제재들을 다시 한번 정독해 둘 필요가 있다.

<이비에스> 수능 교재로 실전 문제 풀이 능력을 배양하라!


올해에도 예년처럼 방송 교재가 수능에서 실질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누구나 아는 내용이 언급된다고 말하는 수험생들이 있지만, 실제 문제 풀이 능력을 배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교재는 역시 <이비에스> 방송 교재이다. 생소한 문학 작품은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해 두고, 문제를 보고 따지는 능력을 길러 둔다면 실제 수능 문제 적응력을 길러 줄 것이다. 방송 교재에서 다루면서 문학 교과서에서 언급된 작품들은 정밀한 감상 능력을 길러 두어야 한다. 그리고 문제 풀이 시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들은 문제를 풀면서 한편으로는 꼼꼼하게 따지면서 또 한편으로는 시간 배분의 연습을 적절히 해 두어야 한다.

어휘력 배양과 어법을 정복하라!

언어 영역 능력은 결국 어휘력이 차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어휘력이 풍부한 학생은 독해력도 그만큼 뛰어나다. 때문에 방학 동안 지문을 읽으면서 정리할 필요가 있는 한자어는 사전을 통해 정확한 의미와 용례를 찾아서 이해해 두어야 한다. 또 어법과 관련된 문제가 지속적으로 출제되는데, 일정한 정리 시간이 필요하므로 방학을 이용해 중요한 어법과 관련 내용을 확인해 두어야 한다. 국어 교과서와 문법 교과서, 국어 생활 교과서를 적절히 활용하면 된다.

이석록/서울 대치메가스터디 원장


외국어영역

잘 틀리는 ‘구멍’ 찾아 집중 학습을

구체적인 학습 목표를 세우자

자신이 이번 여름 방학 기간에 영어 과목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 본다. 그런 뒤 각 영역별로 자신이 구상한 목표를 설정한다. 단순하게 모의 고사 형태를 풀고 점검하기에는 아까운 시간임을 감안할 때, 자신이 취약한 유형과 영역을 선택하고 집중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문법, 어휘, 듣기·말하기, 유형별 독해 등으로 나누어서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높은 효율을 올리고 싶은 순서로 시간을 투자한다. 다만 시간의 양이 높은 효율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 안에 집중력을 보이는 것이 핵심이다. 절대 초조하게 생각해서 무리하게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단시간에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눈과 머리를 믿지 말고 손을 믿자

많은 학생들이 영어 문제를 대충 눈으로 보고 해결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이번 여름 방학만큼은 꼼꼼하게 살펴보는 연습을 해 본다. 만일 독해 문제 해결에 실패한다면 반드시 그 문항 전체를 자신의 힘으로 사전을 찾아가면서 전문을 해석해 본다. 그런 다음 해설지와 비교하면서 어느 부분에서 잘못 해석했는지를 비교하면, 자신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이런 연습은 몇 차례만 반복하면 문제 풀이의 효율성과 학습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어휘가 가진 다양한 의미를 잘못이해해 틀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도 있고, 문법적인 요소와 핵심적인 문장 구조론 이해가 부족해 전체적인 내용 이해를 잘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우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자

자신이 생각하기에 쓸모가 전혀 없는 시간을 이용하는 방법을 생각한다. 20~30분 가량 시간이 남을 때에는 자신의 오답 노트를 반복해서 읽어 보는 것이 정말 효과적이다. 특히 문법의 요약 정리나 오답 노트는 바로 이런 시간을 활용하는 게 오히려 효과적이다.

어휘는 포스트잇을 활용해 볼 만하다. 핵심적이지만 쉽게 암기하지 못하는 어휘들을 20개 가량 단위로 포스트잇 앞면에는 단어를 쓰고 뒷면에는 해석을 써서 자신이 자주 가는 곳의 눈높이쯤 되는 곳에 붙여 둔다. 여러 차례 접하다 보면 결국 단어의 뜻을 이해할 수 있고 오히려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터득한 것이라서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다.

남의 조언을 구하는 데 주저하지 말자

모르는 문제나 내용은 반드시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는 것보다 나쁜 것은 없다. 자신의 이해가 부족하거나 모르는 것은 반드시 표시했다가, 선생님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참고 자료를 찾거나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필요한 내용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르면 외운다는 식의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여름 방학의 시간은 같다. 참고 견디고 고생하며 얻은 수확은 정말 소중한 것이다. 시간을 나누어 쓰는 지혜를 발휘해 다가올 크리스마스가 ‘고독한 밤, 거북한 밤’이 아니라 ‘고요하고 거룩한 밤’이 되도록 만들어 보자.

김성필/김성필영어학원 원장


수리탐구영역

어렵다면 기본기부터 다시 파라

수리 영역은 시간이 필요한 과목이므로 여름 방학 동안 기본적인 학습을 마무리하고 여름 방학 이후에는 다른 과목을 위해 상대적으로 시간을 줄이면서 문제 풀이를 통해 실전 감각을 길러야 한다.

수리 영역은 어려운 과목이지만 수능 점수만을 생각한다면 결코 어렵지 않다. 수능에서 수리 영역은 50% 가량의 문제는 교과서의 기본 개념만 정확히 알고 있으면 풀 수 있고, 30% 가량은 핵심 유형만 잘 정리해 두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나온다. 나머지 20% 가량의 문제만이 깊은 사고력이나 응용력을 요하는 문제이다.

따라서, 중위권 이하의 학생들은 전체적인 내용 정리와 문제 풀이를 병행하는 계획을 짜라. 내용 정리는 교과서나 손에 익힌 참고서로 반복 학습하는 것이 좋고, 문제 풀이는 난이도가 적절한 단원별 문제집을 택하라. <이비에스> 수능 특강이나 개념 정리, 여름 방학용 특강 가운데 필요한 부분을 수강하는 것도 좋다. 특정한 단원을 포기하지 말고 쉬운 단원은 깊게 공부하고 어려운 단원은 기본을 정리하고 기출 문제 유형을 익혀라.

마라톤에서 중반까지는 무리지어 달리지만 중후반엔 선두 그룹이 생겨나듯이, 여러분의 실력도 아직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곧 실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스스로의 능력을 믿고 자신감 있게 공부하라. 여름 방학 뒤 달라진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상위권 학생들은 평소에 어렵게 느끼는 단원을 정리하고 <이비에스 200제> 등의 실전 문제집을 풀면서 드러나는 약점 단원을 다시 정리하라. 모든 단원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라. 안 풀리는 문제가 나오면, 아는 범위에서 문제가 출제된다는 걸 믿고 아는 문제의 유형과 비교해 보고 풀이법을 연구하라.

수리 영역에서 고득점을 하기 위해 여름 방학 동안에 꼭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한권의 참고서를 기본서로 정한다

기본서로 정한참고서에서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거나 틀리기 쉬운 정의와 개념, 핵심 원리 등을 여백에 메모해 자신만의 수험서를 만들자. 또 단원별 핵심 유형 문제는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든 뒤 교과 내용 전체와 함께 수형도처럼 머리 속에 정리 해 두자. 실생활 문제, 확답형 문제, 추론 문제 등은 같은 유형의 문제끼리 모아서 집중적으로 풀어 봄으로써 이런 유형의 문제들에 대한 자신감을 갖자. 단원별로 학습하는 종적 학습 방식과 유형별로 하는 횡적 학습 방식을 병행함으로써 완벽한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학습 목표를 세우고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라

여름 방학은 무더위에 심신이 지칠 때이므로 계획이 확실하지 않으면 헛되이 시간을 보내기 쉽다. 언제까지 어떤 내용을 공부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되, 학습할 수 있는 시간등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게 세워서 실천하고 스스로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수험 생활은 마라톤과 같은 긴 승부이다. 따라서 자신감과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가끔식 되새겨 보는 것도 슬럼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진정한 승부는 지금부터다.

남언우/종로학원 강사


사회탐구영역

고난이도 문제풀이 되도록 많이

올 수능 사회 탐구는 어렵게 출제된다

6월1일 치른 모의 수능의 사회 탐구(사탐) 영역 문제는 2005학년도 수능에 비해서는 충격적으로 높아진 난이도였다. 지난해 수능의 사탐 난이도 조절 대실패(윤리·한국지리·국사 등, 특히 윤리는 만점자가 17.37%였으며, 2점짜리 하나 틀리면 3등급, 3점짜리 하나 틀리면 4등급으로 추락하는 대혼란 상황을 겪었다)를 거울 삼아,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이번엔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고, 작심하고 난이도를 높여 출제한 것으로 보인다.

또 6월 모의 수능의 난이도는 ‘심화’ 선택 과목의 취지에 맞는 수준이었다. 원래 7차교육과정의 사탐이 ‘심화’ 선택 과목이었는데, 그동안은 말로만 심화 과목이었다. 과목당 20문제 가운데 3~5문제 가량은 최고 수준의 난이도로 조정해, ‘심화’ 선택 과목 수준에 맞게 출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수험생들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고, ‘선택과 집중’이라는 7차 교육과정의 취지에도 걸맞는 정상적인 난이도가 이번 6월 모의 수능에서 나타난 것으로 이해할 때, 올 수능 사탐은 지난해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어렵게 출제될 것이 확실시된다.

관설(官設) 기출 문제와 초기 수능 때의 심화 문제가 중요하다

반드시 정리해야 하는 것이 평가원·교육청 기출 문제이다. 평가원 기출 문제(수능, 모의 수능)는 해마다 60~70% 가량 변형돼 재출제돼 왔다. 교육청 기출 문제(학력 평가)는 현직 교사들의 출제위원 위촉 비율이 높아지면서 중요성이 높아졌다. 평가원과 교육청 주관의 관설 기출 문제를 풀되, 단원별·주제별로 학습해야 한다.

단, 기출문제 학습의 효과를 제대로 얻으려면 기출 문제 자체의 이해에 그치지 말고 기출 문제 속에 담긴 핵심 개념을 꼼꼼히 이해하고, 재출제 가능성이 높은 주제는 교과서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면서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 또 수능 시험이 시작될 때 나왔던 실험 평가 문제나 초기 수능 때의 기출 문제 가운데 7차 교육과정에 맞는 문제를 찾아 풀어 보는 것도, 깊은 사고력을 요하는 자료 분석형 고난이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전 모의 고사와 시사 쟁점 정리도 필수적이다

역사 영역은 9월 모의 수능 전에 교과서를 반드시 다시 한번 정독하도록 계획을 잡고, 지리 영역은 높아진 난이도에 맞는 좋은 문제를 골라 문제 풀이를 통한 지도와 자료 분석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 인간사회 영역은 교과 과정과 연결되는 시사 쟁점을 매주 단위로 정리해 나가야 한다.

여름 방학부터는 모든 과목의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해 교과 내용 전체를 시험 범위로 하는 고난이도 실전 모의 고사를 매주 한 차례씩 풀어 봐야 한다.  

최강/최강학원 원장, <이비에스>·강남구청 수능방송 강사


과학탐구영역

실험이 뭘 설명하는지 파악해야

과학은 지식뿐만 아니라 탐구 능력 및 활용의 총체이다.

7차 교육과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과학적 지식 외에 지식의 적용과 탐구 능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즉, 지식의 암기보다는 알고 있는 지식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 될 것이고, 지식을 얻어내는 데 필요한 탐구적 방법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문제집에서 많이 풀어 본 문제나 학원에서 찍어 준 문제는 잘 맞추지만, 교과서 기본개념의 확실한 이해와 정리 없이는 고득점에 실패할 수 있다.

이번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여름 방학을 맞이해 자신이 과학에서 무슨 과목, 무슨 단원을 못하는지부터 제대로 파악하여야 한다. 방학의 시작은 자신의 내신, 모의 고사 시험지와 교과서부터이다. 특히 과학은 실험과 연관된 문제들이 주를 이루므로 교과 내의 기본 개념을 어떤 실험이나 어떤 자연 현상으로 알아내었는가를 살피고, 또한 이 개념들로 어떤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가를 잘 연관시켜 정리해 두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전략을 짜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자.

1. 필요한 기본 개념을 파악하자.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목표와 단원 요약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2. 교과서에 나와 있는 실험들을 잘 정리해 두어야 한다. 특히 어떤 실험 결과로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스스로 노트 정리를 하고 복습하기 좋도록 자신의 노트를 만들어야 한다.

3. 교과서에 나와 있는 표나 그래프로 어떤 현상을 설명하고 있는가를 잘 정리해 두고 기록해 둔다.

4. 그 동안의 수능 기출 문제나 모의 고사 문제를 풀면서 어떤 유형의 문제들이 나오는지를 파악해 둔다.

5. 1일, 주간별로 학습 계획을 세우자. ‘8시 기상-오전 학원-오후 자습-12시 꿈나라’와 같은 일상적 계획은 실패하기 쉽다. 구체적인 공부 내용은 1일, 주간별로 계획을 세우자.

마지막으로 이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노트를 자주 복습해 머리 속에 기역해 두는 것이 고득점을 향한 지름길이라 하겠다. 또한 이런 것들이 잘 되지 않을 때에는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오생근/대신학원 강사, <이비에스> 수능 방송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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