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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3 03:39 수정 : 2005.07.13 03:43

지난해 3월 새로 단장한 숭실대 정문. 숭실대 제공


숭실대

학위 받은 뒤 교수 채용때 우선 고려

숭실대가 우수 학생을 유치하려고 대학가에서는 다소 파격적인 조건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수능 상위 4%(대학별로 언어와 수리 ‘가’, ‘나’, 외국어 영역 중 동시 2개 포함)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겐 학과에 관계 없이(예·체능계 학과는 제외) 4년 동안 장학금은 물론이고, 월 생활비 40만원과 노트북 컴퓨터, 지방 학생들에겐 기숙사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이들 학생들에게 주는 특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세계 유명 대학 진학 때 연 3만달러의 학자금을 2년 동안 지원하고, 학위를 받은 뒤에는 숭실대 교수 채용 때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특전까지 내걸었다.

또, 숭실대는 2006학년도부터 기존 정보과학대학과 정보통신전자공학부를 합해 정보통신(IT)대학을 신설하고 수능 상위 8%(수리 ‘가’와 외국어 영역 동시 포함) 안에 든 신입생들에게도 4년 동안 장학금과 노트북 컴퓨터, 기숙사를 제공하고, 졸업 뒤 취업을 100% 보장하기로 했다. 취업이 안 될 땐 대학원에 진학시켜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준다.

이 밖에도 숭실대는 우수 학생은 물론이고, 그 후배들을 위해 해당 고교에 ‘숭실 봉사장학금’을 신설해 연간 250만원씩 4년 동안 1000만원을 줄 계획도 세웠다. 또 올해부터 ‘글로벌 브레인’으로 슬로건을 교체하고, 재학 중 토플 600점 이상을 기록하면 1년 간 해외 연수도 보내 주기로 했다.

숭실대는 이런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교무처에 입학본부와 입시홍보팀을 신설해 다양한 입시설명회 개최 등 우수 학생 유치에 온힘을 쏟고 있다.


이효계 숭실대 총장은 “발전기금의 20%를 우수 학생 유치에 쏟아 부을 계획”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입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동대

고교 선생님들! 기숙사 맘껏 쓰세요

경동대가 해마다 여름 방학을 이용해 고교 교사들에게 기숙사를 개방하는 프로그램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1999년 고교 보직 교사 및 고3 담임 교사들을 대상으로 대학가에서는 처음으로 기숙사를 개방한 경동대의 이 프로그램에는 해마다 5000가족 2만명이 이용할 만큼 크게 호응을 얻고 있다. 1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여는 올해 프로그램 역시 이미 신청 마감이 끝났을 정도.

이처럼 기숙사 개방이 인기를 끄는 것은 경동대가 있는 강원 속초가 여름 휴양지로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데다 최신식 건물에 샤워실, 화장실, 냉난방 설비 등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숙사 1층 세미나실에서는 날마다 저녁 최신 영화 두 편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숙사 사용료는 1만원에 불과하다.

남상복 경동대 입학관리실장은 “제자들의 대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생님들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기숙사를 개방하고 있다”며 “천혜의 환경에 자리잡은 지리적 여건에다 기숙사 주변에 취사 시설 설치, 인터넷 검색을 위한 컴퓨터실을 마련해서인지 해마다 이용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대

자매결연 외국학생 ‘한국 나들이’

외국 대학과의 협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울산대가 자매 결연을 한 외국 대학의 학생들을 초청해 우리나라의 문화 관광과 산업체 견학을 할 수 있게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대는 미국과 캐나다, 일본 대학의 남녀 학생 21명을 초청해 지난 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4주 동안 ‘한국의 전통과 산업’이란 주제 아래 문화 관광과 산업체 견학을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에 참가한 학생들은 미국 포틀랜드 주립대, 노스웨스트 미주리 주립대, 캐나다의 리자이나대, 레스브리지대, 일본의 메지로대 등 울산대와 자매 결연을 맺은 대학의 재학생들.

이들은 기초 한국어와 불교, 한국 경제를 공부하고 울산의 옹기마을, 경주박물관과 불국사, 서울, 부산 등지를 다니며 한국학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이 과정을 마치면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4학점을 인정받는다.

또 한국에 머무는 동안 울산대가 제공하는 기숙사와 홈스테이를 통해 또 다른 한국 문화도 접한다.

울산대 박원양 홍보팀장은 “울산대 재학생들도 해마다 40명씩 교환학생 등의 형태로 이들 학교에 가 1년 동안 수업을 받고 있다”며 “한국 문화를 알리면서 외국 대학과 폭넓은 교류를 위해 대상 대학과 교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현 <한겨레대학길라잡이> 기자 eduplus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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