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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캠프는 아이의 흥미와 관심을 고려해 함께 상의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한겨레교육이 주최한 디베이트 캠프에서 두 학생이 교차질의하는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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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캠프, ‘복불복’ 되지 않으려면…
연이은 따뜻한 날씨로 아직 ‘겨울’이란 단어가 무색한 요즘이다. 그래도 어김없이 겨울방학은 다가왔다.
기자는 어린 시절 겨울방학을 항상 손꼽아 기다렸다. 시골의 산과 들에서 맘껏 뛰놀며 눈싸움하고 쌀부대로 썰매를 타다보면 하루가 모자랐다.
요즘 아이들에게도 겨울방학은 짧게 느껴지지만 그 속사정은 달라졌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선행학습, 조금 뒤처지는 아이들은 나머지 공부를 해야 한다. 여행을 가는 것도 체험학습이란 이름으로 마음 편히 즐기기보다 학교에 제출해야 할 성과물을 만들기에 급급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이들은 겨울방학이 별로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이왕 맞이하는 겨울방학,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즐기면서 자연스레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게 좋다.
요즘에는 캠프를 통해 이런 일석이조의 효과를 느끼는 아이들이 많다. 그만큼 분야별로 색다르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고 있는 부모나 아이들이 있다면, 흥미나 관심을 고려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입맛에 맞춰 ‘재밌는 공부’ 해야
현재 한겨레 교육센터에서 모집중인 캠프를 살펴보면, 공부하는 습관도 바로잡고, 통합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이 많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자기주도학습 캠프: 2012 신나는 공부비밀’과 ‘통합논술세미나 캠프’, ‘아하! 한겨레 디베이트 캠프’ 등이 있다.
‘자기주도학습 캠프’는 아이의 자존감과 자기주도학습능력을 올려서 학습 성취도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억지로 누가 시켜서, 어쩔 수 없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공부하는 재미를 찾게 해준다. ‘통합논술세미나 캠프’는 아이가 읽고 생각하고 토론하고 쓰는 힘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초중고로 나눠 단계별로 진행하며 책읽기와 세미나 방식의 토론으로 통합적 사고와 논술의 기반을 다지도록 해준다. 또 ‘디베이트 캠프’나 ‘<한겨레 신문> 기자와 함께하는 학생기자 캠프’ 등 이색 캠프도 마련돼 있다. 평소 말하는 능력을 기르고 싶거나, 기자를 꿈꾸며 세상읽기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듯하다. 한겨레 교육문화센터 캠프기획 담당자 차윤진씨는 “한겨레 캠프는 그동안 오프라인 교육과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강사들의 축적된 노하우를 단기간에 압축해 제공한다”며 “검증된 프로그램인 만큼 신뢰도와 만족도 모두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프 기획자나 참여자 모두 중요시하는 것은 ‘재미’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캠프가 끝나고 아이에게 묻는 첫마디가 “재밌었니?”라고 한다. 차씨는 캠프가 보통 3박4일간 진행되는데, 지루하면 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공부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모둠활동이나 시청각 자료를 이용해 흥미를 이끌어낸다고 했다. 가령 논술이나 디베이트 수업 같은 경우 함께 영화를 보고 주제를 뽑아 이야기하거나, 작품 속 인물들 간 갈등에 대해 글을 써 보는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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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겨울방학 주요 캠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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