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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7 17:36 수정 : 2005.07.17 17:46

직업인에게 듣는 나의 전공

웨딩플래너 차지영씨

 “부동산만 빼고 새 가정을 꾸리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보살펴 드립니다.”

한국웨딩플래너협회 차지영(30) 수석팀장은 일반인들이 웨딩플래너를 활용하면 좀더 편리하고 값싸게 결혼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신랑과 신부 모두 직장에 다니는 이들이 많고 결혼식장에서 제공하는 ‘패키지’(일괄구매)보다는 자신들이 원하는 곳에 가고, 원하는 것을 하고 싶어한다”며 “웨딩플래너는 많은 관련 업체와 제휴를 통해 잘 모르는 정보를 알려주고 좀더 싼값에 업체를 소개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웨딩플래너는 신랑·신부가 책정한 예산 안에서 계획을 짠다”며 “요즘은 인터넷으로 가격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금세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웨딩플래너는 예식장, 신부 드레스, 메이크업, 스튜디오 촬영, 신혼 여행지는 물론 가전·가구 구매에도 조언을 해 주는 이다. 결혼 때 만족도가 높으면 돌잔치 때 다시 찾기도 한다.

웨딩플래너를 새로운 직업으로 보는 일반인들의 인식은 아직 낮은 편이다.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결혼 준비를 좀더 편하고 저렴하게 하려고 웨딩플래너를 찾지만, 여유가 없는 이들은 돈이 더 들 것이라고 생각해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그는 말했다.

차 팀장은 웨딩플래너가 되려면 투철한 서비스 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혼을 앞둔 신랑·신부들은 누구나 자신들이 주인공이고 싶어한다”며 “신경이 날카로울 수도 있는 신랑·신부를 보살피고 그들의 갈등까지도 상담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디자인을 전공한 차지영 팀장은 2000년 마포인력개발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뒤 웨딩플래너로 본격 활동하고 있다. 현재 웨딩플래너는 전국에 4천여명이 뛰고 있으며 대부분 여성이다. 웨딩플래너 관련 아카데미를 수료하거나 직접 결혼 컨설팅 업체에서 일하는 등 웨딩플래너가 되는 데 진입 장벽은 없는 편이다. 에스케이, 씨제이, ㈜듀오 등 기업들도 결혼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뛰어든 상태이다.


차 팀장은 “앞으로 신랑·신부들이 더욱 많이 웨딩플래너를 찾을 것으로 본다”며 “자격증 등을 정비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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