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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12.05 16:48 수정 : 2011.12.05 16:48

정시 전형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곳은 사실상 서울대뿐이다. 사진은 서울대 정문. 김진수 기자 xogud555@hani.co.kr

학생부 반영방법과 논술 준비법
기본 점수·반영 교과 숫자·등급간 점수 몇 점 차인지 중요
면접 구술고사는 교대·사범대·예체능 관련 일부 학과 실시

정시 전형은 수능과 학생부 성적 위주로 실시되지만,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가 크지 않고 수능 우선 선발, 수능 100% 전형 등 수능 중심 전형이 많이 실시되고 있어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2012 대입 수능의 언수외 영역별 만점자가 전년도보다 많이 나오게 되어 상위권 수험생의 수능 시험 변별력은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 쉬운 수능으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가 낮아지고 점수의 편차가 줄어들어 전반적으로 동점자가 많아졌다. 이러한 수능 동점자 양산으로 중상위권에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학생부와, 논술, 면접 등의 영향력이 예년에 비해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대학마다 학생부 반영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시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이나 학과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한 여러 대학과 학과들을 정한 뒤, 학생부 성적을 고려하여 상대적인 유불리를 따져보아야 한다. 학생부 성적은 학생부 반영 비율, 반영 교과, 반영 방법 등에 따라 대학 간 유불리가 현격히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교과와 비교과의 실질반영비율과 등급 간 점수 등을 살펴보고, 대학별 환산 점수를 산출하여, 지원 가능 대학들 사이의 비교를 통해 가장 합리적인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한다.

비교과 반영 때 학생 간 점수 차이 거의 없어

대학마다 반영 교과목과 학년별 비율이 조금씩 다르고, 성적 산출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교과와 성적을 꼼꼼히 점검하여 지원해야 한다. [표1]에서 보듯이 서울대는 전 교과목을 반영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학년 제한 없이 인문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교과목을 반영하고,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목을 반영한다. 그리고 교과별 상위 2~3과목을 반영하므로 학생부 교과 성적이 고루 좋지 않거나 특정 학년의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수험생의 부담이 크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성균관대, 세종대, 숭실대 등 일부 대학은 학년별 반영 비율을 달리하거나, 건국대, 홍익대, 국민대와 같이 지정 교과 중 학생이 이수한 모든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학생은 자신의 교과 점수 구성을 비교하여 대학별 유불리를 따져 보아야 한다.

교과 성적 점수 산출 지표는 한국외대에서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그 밖의 대부분의 대학은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비교과를 반영하는 경우 출결상황이나 봉사활동을 반영하나 정상적인 고교 생활을 한 학생이라면 학생 간 점수 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수험생들은 각 대학 학생부의 형식상 반영 비율을 보고 학생부의 중요도를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에 앞서 살펴보고 가야 할 부분이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다. 실질반영비율은 학생부 최고점과 최저점(기본점수)의 차이를 전형 총점으로 나누어 백분율로 나타낸다. 이는 각 대학의 실질적인 학생부의 영향력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성균관대는 정시전형 가, 나군에서 수능 700점(70%)과 학생부 300점(30%)으로 선발한다. 그러나 교과 만점 280점과 교과 9등급 최저점수가 250점으로 30점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 30점이 전형총점(1000점)의 3%에 해당되고 이것이 실질반영비율인 것이다. [표2]에서 보듯이 대부분 대학의 실질반영비율은 2~10% 내외로 외형상 학생부 반영 비율과 상관없이 그리 크지 않으며 대학마다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학생부는 형식상의 반영 비율이 중요한 게 아니라 기본점수를 얼마를 주는지, 반영 교과는 몇 과목인지, 등급 간 점수는 몇 점 차이인지가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등급별 점수·급간 차이 반드시 확인해야

정시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의 외형상 반영 비율은 20~50% 정도이고 실질반영비율은 2~10% 내외라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등급 간 점수 차이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표3]의 주요 대학 교과 영역 석차 등급별 점수표에서 보듯이, 기본 점수를 부여하는 대학이 많고 상위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서강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 대부분은 실제 지원 학생들의 학생부 성적 범위에 해당되는 1등급에서 3~4등급까지의 점수를 비슷하게 부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학마다 등급 간 점수 차이가 다르고,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더 점수 차이가 커지고 있으므로 학생부의 유불리를 정확하게 가늠하기 위해서는 실질반영비율뿐만 아니라 등급별 점수와 급간 차이를 반드시 확인하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따라서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은 수험생은 건국대, 국민대 등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고 전 교과목을 반영하는 대학 위주로 지원 전략을 짜야 하고, 학생부 성적이 나쁜 수험생은 서강대와 같이 내신 점수 차이가 작은 대학 위주로 지원 전략을 세우면 된다. 가톨릭대, 동국대의 경우에는 내신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상대적으로 커 보이지만 전 학년 지정 교과목 중에서 석차 등급이 가장 높은 2~3과목씩을 선택하여 반영하므로 실제 점수 차이는 적은 편이다. 이렇듯 대학별 산출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담임선생님과 내신 산출 프로그램을 통해 각 대학의 산출 점수를 확인하고 유불리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대진대, 평택대, 동양대, 위덕대, 대신대에서는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하는 전형을 실시한다. 수능 결과가 좋지 않은 중하위권 학생들은 학생부 성적으로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학생부 중심 전형의 경우 학생부 반영 과목, 등급별 점수, 비교과 반영 방법, 실질반영비율 등 대학별 환산 점수를 산출하여 유불리를 따져보고 지원해야 한다. 대진대는 가군에서 학생부 100%로 278명을 선발한다. 영동대는 가, 다군 보건 계열(간호, 치위생, 물리치료, 작업치료) 1단계 전형 때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정시 논술 실시 대학은 사실상 서울대뿐

각 대학의 모집 단위별 합격선 근처에 있는 수험생끼리는 학생부와 수능 성적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논술이나 면접·구술고사는 대학별고사에서 의외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2012학년도 정시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사실상 서울대 한 곳뿐이다. 서울대는 나군 일반전형에서 논술고사를 30% 반영하는데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2학년도 정시 전형에서 면접구술고사는 주로 교대나 사범대, 그리고 예체능 관련 일부 학과 중심으로 약 86개 대학에서 실시하며 전년도보다 약간 감소하였다. 이 중 면접구술을 20% 이상 반영하는 학교는 32곳, 10~20%를 반영하는 대학이 32곳, 10% 미만을 반영하는 학교는 22곳이다. 대학마다 입학처 누리집 자료실에 모집 요강뿐만 아니라 논술이나 면접 기출문제 등 관련 자료들을 올려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으니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궁금한 점에 대해 대학 입학처에 직접 전화 문의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누리집에 수시로 접속하여 모집 요강 등의 중요 사항과 변동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한다. 유희관/중앙여고 진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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