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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1.02 14:03 수정 : 2012.01.02 14:03

유성룡의 입시전망대

유성룡의 입시전망대

수시 선발 비율 62.9%로 늘어…195개대 24만명 뽑아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 땐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어

예비 고3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3학년도 대학입시는 2012학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수시 모집은 학생부와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로 선발하고, 정시 모집은 수능시험 위주로 선발한다는 점에서는 거의 같다. 다만, 수능시험이 11월10일에서 8일로 이틀 앞당겨진 것처럼 전반적인 전형 일정이 이틀 정도 앞당겨졌다는 점과 수시 모집의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었다는 점, 수시 모집의 선발 비율이 62.1%에서 62.9%로 확대되었다는 점, 수시 모집에서 미등록 충원으로 합격한 경우 본인의 의사에 관계없이 모두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없게 하였다는 점 등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금부터 예비 고3 학생들은 2013학년도 대학입시의 주요 사항을 알아보는 것과 함께 수시와 정시 모집 중 어느 시기에 지원할 것인가를 냉철히 따져보고 대비 전략을 좀더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그렇다고 수시와 정시 중 어느 한쪽에 올인 하는 전략을 세우라는 뜻은 아니다. 수시와 정시 모두를 염두에 두고 대비를 하되, 어느 쪽에 비중을 두고 대비할 것인가를 고려하라는 것이다. 예컨대 서울 중·상위권 대학으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수시 선발 비중이 높은 만큼 논술고사와 수능시험을 함께 대비하면서 대학이 요구하는 전형 유형별 자격 요건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또한 수시 입학사정관 전형에 관심 있는 학생은 지원 요건과 선발 방법을 세심히 알아보고 대비 가능성을 따져본 다음 체계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중·하위권 학생은 부족한 학생부(학교 공부)를 다시 공부하면서 수능시험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1, 2학년 때의 학생부 비교과 부분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의 자격 요건에 맞는 부분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준비하면서 논술 및 면접고사 기본기를 다져갔으면 한다.

다음은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과 학생 선발 방법에 관한 것을 정리한 것이다. 한 해 대학입시를 대비할 때 전체적인 내용을 알아보는 것은 시기별 지원 전략을 세울 때 꼭 필요하므로 기억해두길 당부한다. 2013학년도 정시 모집 대학은 2주 뒤에 게재할 예정이다.

2013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광주가톨릭대·서울기독대·수원가톨릭대·인천가톨릭대를 제외한 전국 195개 대학에서 23만6349명을 선발한다. 이는 2013학년도에 4년제 대학 전체에서 선발하는 37만5695명의 약 62.9%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는 2012학년도에 196개 대학에서 23만7734명을 모집한 것보다 1385명이 줄어든 것으로 수시 모집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선발 인원이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는 일반 전형의 경우 선발 인원이 2012학년도에 168개 대학 11만8966명이었던 것에서 170개 대학 12만609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선발 인원이 줄어든 전형들은 대부분 정원외 특별 전형으로 이 중 특성화 고교 출신자가 2012학년도에 135개 대학에서 9978명을 선발했던 것에서 128개 대학 5831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전형별 선발 인원은 일반 전형이 가장 많이 선발하고, 그 뒤로 특별 전형인 일반계 고교 출신자가 18개 대학 1만2537명, 교과 성적 우수자가 34개 대학 1만1464명, 농어촌 학생(정원외)이 149개 대학 9278명, 특기자가 98개 대학 8120명, 지역 할당 및 지역 고교 출신자가 62개 대학 7655명, 특성화 고교 출신자(정원외)가 128개 대학 5831명, 기회 균형 선발(정원외)이 117개 대학 3705명, 학교장 및 교사 추천자가 35개 대학 3686명, 재외국민과 외국인(정원외)이 98개 대학 2936명, 어학 우수자가 27개 대학 2102명 등으로 집계되었다.

이밖에도 학생회 임원 및 리더십을 비롯해, 각종 대회 입상자, 국가유공자 및 자손, 기능 우수자, 대안학교 출신자, 소녀·소년 가장, 선·효행자, 사회봉사자, 검정고시 출신자, 수능 성적 우수자, 특목고 출신자, 특정 전공 우수자, 농어민 후계자, 해외 유학생 등 다양한 특별 전형이 실시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121개 대학에서 4만912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2012학년도에 120개 대학에서 3만2851명을 선발했던 것보다 8061명이 늘어난 선발 규모이다.

한편, 수시 모집에서 실시하는 특별 전형의 모집 정원은 11만251명으로 4년제 대학 전체 특별 전형 모집 정원(11만9208명)의 약 92.5%를 차지하며, 서울교대·전남대·한국교원대 등 24개 대학은 특별 전형으로만 선발한다. 일반 전형 말고 특별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정시 모집보다는 수시 모집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지원 기회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더불어 수시 모집의 경우 선발 시기를 두세 번으로 나누어 수시 1차, 수시 2차, 수시 3차 모집 등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적지 않으므로 이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아보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2012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가톨릭대·서강대·한양대 등 122개 대학은 수시 모집을 두 번 실시했고, 군산대·명지대·동국대(경주) 등 9개 대학은 세 번, 관동대는 네 번에 걸쳐 실시했다.


2013학년도 수시 모집의 입학원서 접수 및 전형 기간은 입학사정관 전형만 2012년 8월16일부터 입학원서 접수가 가능하고, 나머지 전형들은 9월6일부터 12월3일까지이다. 수시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들은 이 기간에 입학원서 접수는 물론, 서류심사와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시 모집을 한 번 또는 두세 번 실시할 수도 있다. 합격자는 2012년 12월8일 이전에 대학별로 발표하고, 합격자 등록은 12월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모든 대학이 동시에 진행한다. 그리고 미등록 충원은 12월15일부터 19일 사이에 실시한다.

<함께하는교육> 기획위원/티치미 대학진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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