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방학, 아이들과 인형극 어때요 |
내달 9-15일 '호반의 도시' 강원도 춘천에서 제17회 춘천인형극제가 다채롭게 열린다.
축제를 주최하는 재단법인 춘천인형극제의 강준혁 이사장은 인형극이 좋은 이유로 "여러 물건에 생명을 불어넣어 아이들을 환상의 나라로 데려간다. 그래서 물건
하찮게 여기지 않게 되고 생명에 대한 존중감도 갖게 된다"고 말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인형극을 보러 가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
우선 축제 첫날인 9일 오후 7시 여우고개와 화목원, 춘천인형극장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거리 퍼포먼스, 퍼레이드 참가단체의 경연대회가 진행되고 한 시간 뒤인 오후 8시 춘천인형극장 축제무대에서 개막식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와 호주 등 6개국 극단의 작품이 공식 초청됐는데 , 신문지로 만든 곡예 구조물, 공중 그네를 타는 인형, 동물가면을 쓰고 보여주는 거리극등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특히 지난 1953년 만들어진 체코의 오스트라바 주립 인형극단은 늑대가 등장하는 네가지 이야기를 스크린에 모래를 뿌리며 그림을 그리는 샌드애니메이션과 다양한 색깔이 조화를 이룬 그림자극 등을 이용해 보여준다.
국내 초청작으로는 극단 영의 그림자극 '해님달님'과 인형극 '용감한 너구리', 인형극단 소리의 '대머리 마녀 이야기', 인형극단 봄의 '아주 특별한 그림여행' 등
5개 극단 작품이 선 보인다.
재미있는 부대행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인형극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어린이들이 하루 동안 체험해보는 '번개인형극', 실에 매달아 조작하는 인형극 '마리오네트'를 배워보는 워크숍, 전문인형극인을 위한 워크숍 등이 준비돼있다.
티켓 가격은 공연당 4천-6천원이고 야외공연 가운데에는 무료공연도 있다. 문의 ☎033-242-8450, www.cocobau.com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