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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8 10:52 수정 : 2005.07.28 11:02

지하철 출구서부터 학원 홍보 포스터가 붙어 있다. ⓒ 인터넷뉴스바이러스 김선경 기자

고등학교 학생들, 방학인데 평소보다 더 바쁜 생활을 하고 있어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평소 때보다 더 바쁘고 정신없이 하루를 보낸다고 하소연을 했다.

오후 3시, 목동 학원가에서는 많은 청소년들이 학원 앞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8월 달, 방학 특강을 접수하기 위해서이다. 학원가가 유독 밀집해 있는 오목교역 주변은 목동에서도 큰 규모의 학원이 즐비해 있다.

오목교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D학원에는 학원 수업을 기다리는 학생들이 근처 서점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들은 평소보다 방학인 지금이 더 바쁘다고 말했다.

“평소와 같은 시간인 7시 30분에 학교에 등교를 해요. 방학이라 별로 달라질 건 없죠. 집에 돌아와 점심을 먹고 다시 채비를 해서 학원에 가요. 월, 수, 금요일 학원 가는 날의 생활은 이렇고 화, 목요일은 학교에 남아서 오후 7시까지 자율학습을 하다가요.”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 그들은 지금 학원에 있다. ⓒ 인터넷뉴스바이러스 김선경 기자
이은지(명지고2)양은 하루일과를 이야기 하며 평소와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더욱 할 것들이 많아 고통스럽다고 했다.

장은석(대일고3)군은 “고3이기 때문에 더욱 방학 동안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하루에 5시간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오전과 오후 내내 학교에서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밤에는 독서실에서 자습을 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학생들은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심적으로 오히려 방학기간에 많은 것을 공부해야만 되어서 더 힘들다고 전했다.

서울예고에 다니는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과 달리 독특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다른 학교 친구들은 오전에 학교에서 보충수업을 들을 텐데 저희는 그 시간에 학원에 다녀요. 대신에 오후에 학교에서 레슨을 받게 되요.”

그들로 레슨이 끝나면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한다고 밝혔다. 방학임에도 학원, 학교, 집으로 공식처럼 다닌다고 말했다.

“방학 때 운동도 배우고 싶었고 바닷가에도 가고 싶었는데 학교와 학원 다니느라 좀처럼 할 수가 없네요. 더욱 다양한 것을 배우고 싶었는데 말이예요.”

김선경 바이러스 기자

ⓒ2005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목동 D학원, 쉬는 시간 빈 교실 사진과 공부하는 학생의 모습. ⓒ 인터넷뉴스바이러스 김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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