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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이 강제 보충수업을 하고 있는 서울 은평구 S고 학생들이 하교를 하고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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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S고 전교생 강제 보충수업 실시
서울 은평구 S고에서 전교생이 강제적인 보충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29일 오후 12시 30분, 방학이 시작된 지 2주가 되었음에도 학생들은 교복을 입은 체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이 시간 만난 학생들은 4시간의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고 있었다. 서울지역은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강제적인 보충수업이 실시되고 있다. 지난 취재에서 밝힌 강서구 D여고, M여고 역시 사립학교이며 은평구 S고 또한 오래된 사립학교이다. 방학과 동시에 시작해 벌써 10일을 보충수업을 한 상태. 학생들은 강제 보충수업에 대해 큰 불만을 갖고 있었다. 김은호(고3,가명)군은 “수업은 진행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군은 “날이 더워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고 더운 여름 학교에 나와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한 비효율성에 대해 지적했다.또한 신지현(고3,가명)양은 “여름방학에는 그동안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시간인데 새로 산 문제집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별 도움이 되지 않아, 차라리 그 수업시간에 다른 과목을 공부한다”고 말했다. 부모님 동의서는 말뿐, 그 자리에서 바로 작성 이 학교 역시 부모님 동의서를 담임교사가 나눠준 뒤 바로 그 자리에서 작성시켜 걷었다고 말했다. 강제로 보충수업을 하고 있지 않는 것을 명문화 시키는 이 사례가 적발될 시 교육청에서 조사가 들어간다. 김미선(고1,가명)양은 “부모님 동의서는 받은 즉시 바로 동그라미 표시를 하고 제출해 부모님께 직접 전달되어야 하는지 조차 몰랐다”면서 “보충수업은 누구나 당연히 다 해야 하는 것으로 말해 아무 생각 없이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미선양은 “친구 중에 사정이 생겨 못하는 친구는 담임교사가 집으로 전화를 걸어 부모님을 설득해 끝까지 보충수업을 나오게 끔 했다”고 말했다. “학원보다 싸니까 그냥 조용히 해라” 학생들의 불만이 있자,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여름 보충수업비의 가격을 이야기하며 다른 학원과 달리 가격이 싸다며 수업을 들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김미선(고1,가명)양은 “학원에 다니지 않아 여름 방학기간에 수업을 듣는 것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목을 선택할 수 없고 지루한 몇몇 선생님의 강의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는 오히려 잠을 잔다.”고 말했다. 김병선(고3,가명)양은 “학원 수업과 비교하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면서 “학원은 스스로 선택해서 듣는 수업이고 학교는 강제로 실시되는 것이 때문에 오히려 더욱 집중을 하지 못하고 노력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방 곳곳에서 강제적인 보충수업을 실시하는 학교의 사례가 계속해서 제보되고 있다. ©2005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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