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하고싶은 것과 보충, 학원 사이에서
청소년의 여름방학이 어느덧 중반에 다가섰다. 학교를 다니며 쌓인 피로도 풀고, 무더운 여름 체력관리도 할 수 있는 여름방학. 학생들은 이 방학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제가 하고 싶은 걸 직접 계획해서 하니 재밌어요”
학교 다니면서 공부만 하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는 청소년이 있었다. 이 학생들은 방학이 짧은 것을 호소하고 있었다. 김정균(고2)군은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자원봉사를 하고, 8월 12일부터 있을 반폭력·비편견 평화대행진을 준비하며 방학을 보내고 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방학기간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손보배(고2)양은 “봉사활동도 했고, 활력프로젝트라는 청소년문화행사에도 참여했어요”라며 “학교 다닐 때보다 학고 싶은 걸 직접 계획해서 하니 재밌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남은 방학동안 친구들이랑 수영장도 가고, 놀이공원도 가는 계획을 세웠다고 이야기했다.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며 주어진 시간표에 이끌리는 삶을 살다가 방학을 이용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자기의 계획대로 해나가는 것에 즐거워했다.
“초등학교 때만해도 방학이 즐거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반대로 학생들은 공부 때문에 부담을 갖고 방학을 보내기도 했다. 이예솔(중2)양은 “매일 7시간 정도 학원에서 공부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만해도 방학이 즐거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벌써부터 2학기 중간고사가 걱정된다고 이야기했다. 서승주(중2)양은 “1학년 때는 자유로웠는데 2학년부터 고입에 내신이 반영되어 부담스럽다”며 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승주양은 “방학에 친구들이랑 보내고 싶었는데 학원 때문에 보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그의 친구들도 학원 때문에 바뻐 많이 보지 못한다고 이야기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과 학원, 보충 사이에서
학생들은 학교 다니면서 못했던 것을 방학동안 하고자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늦잠, 여행, 자신의 꿈을 계발할 수 있는 방학을 학교 다니는 내내 기다린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방학동안 학원이나 보충수업 등으로 학교 다닐 때와 다르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봉사활동이나 청소년문화행사에 참여해 좋았다는 손보배양은 “학교 교사나 과외 교사가 여름방학에 점수를 올려야한다고 말했다”며 다른 한편으로 부담이 있는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정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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