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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영상미디어교육포럼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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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영상미디어교육포럼 열려
영상세대인 청소년에게 어느 때 보다 미디어교육이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교육 현실을 보면 국가 차원에서 미디어 교육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개별 교사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에 세계에서 진행되는 미디어 교육의 사례를 통해 앞으로 우리 미디어 교육을 어떻게 할지 되짚어보는 자리가 열렸다. 바로 8일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서울국제영상미디어 교육포럼’이다. 포럼에서 프랑스, 영국, 아르헨티나, 세르비아에서 온 대표들은 학교교육에서, 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디어교육의 사례를 이야기했다. 먼저 Anne Schuchman씨와 Geraldine Elizabeth Walker씨는 각각 국가차원에서 진행되는 미디어교육과 학교에서 담지 못하는 미디어 교육을 사회적으로 담고 있는 각 나라의 현황을 설명했다. 프랑스에서 온 Anne Schuchman(프랑스 국립시청각연구소)씨는 영상 미디어 교육을 위한 프랑스 국가기관의 노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연구소에 공중파 방송을 실시간 저장하고 있고, 이것은 각 학교에서 미디어교육에 이용된다”고 이야기했다. 국립시청각연구소에 뉴스 등이 디지털 자료로 구축되고 있었다. 그는 이것을 ‘영상의 최고 은행’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에선 미디어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영상이나 다큐교육을 수업시간에 활용하고 있었다. Anne Schuchman씨는 “현재 TV뉴스의 경우 저작권이 우리 연구소에 있다. 이는 국가차원에서 미디어 교육을 후원하기 때문이다”며 국가의 지원으로 TV뉴스를 통한 영상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온 Geraldine Elizabeth Walker(‘더 쇼룸’ 기획부장)씨는 “영국에선 아직 학교에서 미디어 교육에 대해 관심이 적다”고 이야기했다. 그는“영국에서 극장가서 영화 보며 교육을 한다고 하면 놀러간다고 생각 한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영국에서 조금씩 미디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 그가 이야기한 것은 영국에서 극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영화교육. 그는 영국에서 영화교육 시스템이 갖추어진 극장이 14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극장에서 프랑스 영화를 보여주며 프랑스 사람과 영화 관련 공부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영상 통한 교육이 학교교육 속에 제도화 되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 학교교육과 연계한 미디어 교육을 발전시킬 것을 강조했다. Irene Brei씨와 Miomir Rajcevic씨는 자신들이 진행한 미디어 교육을 통한 사례와 성과를 설명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Irene Brei(‘앨 마떼’ 교육 담당관)씨는 앨 마떼에서 진행하는 애니메이션 교육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처음엔 12세 이하의 학생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지만 점점 12세 이후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교육으로 발전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아르헨티나에서 애니메이션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여주기도 했다. Irene Brei씨는 “우리는 교사라기 보단 코디네이터라 생각한다”며 “청소년의 성공적인 길을 지켜보는 인도자”란 생각으로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신 지체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소개했다. 그는 “장애 학생들도 비장애 학생들과 똑같이 교육 받는다”며 교육효과가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세르비아에서 온 Miomir Rajcevic(세계어린이청소년영화제 연합회 이사)씨는 “미디어를 잘 활용하는게 목표”라며 그가 했던 미디어 교육을 바탕으로 “청소년이 다른 나라의 학생과 언어는 다르지만 언어 없이 만드는 영상작품으로 서로 통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미디어 교육을 통해 다른나라의 언어, 역사를 배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Miomir Rajevic씨는 “학생들이 미디어를 통해 함께 일하는 것도 배워나가고 있다”며 “이 과정을 통해 자신들이 창조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알아나가고, 그 표현이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배운다”며 미디어교육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한편 이 행사를 계기로 세계적으로 미디어 교육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미디어교육 연구와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혜규 바이러스 기자 ⓒ2005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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