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이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게 도와주는 일이다. - 더불어 사는 삶 속에 참다운 인생이 있음을 깨우쳐 주는 일이다. 나도 나름대로 교육이 불가사의한 존재들의 끝도 없는 부딪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다른 일정이 있어 겨울산 산행을 함께 하지 못하고 먼저 서울로 오는 버스에 오르면서 예비 교사들이 내린 교육에 대한 정의를 다시 곱씹어 봤다. 그 정의 하나하나가 ‘교육’ 앞에 옷깃을 다시 여미라는 울림이고 명령으로 다가왔다. 서울 한성여중 교장 soam8801@hanmail.net
|
‘거울’ 되어준 예비교사들 |
지난 4~6일 교육문화공간 ‘향’이 주최하는 ‘예비 교사와 현장 교사가 함께 걷는 겨울산’ 행사가 충북 영동에 있는 ‘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 노동대학 마음 수련원’에서 열렸다. 황간에서 경부고속도로를 빠져나오니 산골 날씨라서인지 바람이 제법 맵다. 물한계곡 쪽으로 가다가 친절한 트럭 기사의 설명대로 폐교가 된 천덕초등학교를 찾아가니 학교의 오랜 역사를 말해 주는 듯 아름드리 플라타너스와 느티나무들, 그리고 10여 그루의 소나무가 학교를 지키고 있었다.
저녁 식사가 끝난 뒤 큰 강의실에 모두 모였다. ‘내가 바뀌면 우리가 바뀌고, 우리가 바뀌면 교육이 바뀐다’라는 펼침막이 걸려 있는 강의실엔 전국에서 모인 10여 명의 선생님들과, 역시 전국에서 모여든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학생회 임원 60여 명의 뜨거운 가슴들로 가득했다. 이미 퇴직을 하신 백발의 원로 선생님의 눈빛은 젊음들 속에서 더욱 형형하여, “오늘의 이 자리가 우리나라 교육사에 남는 역사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에 찬 말씀이 끝나자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교육자 삼대가 모인 셈이다. 예비 교사들은 현장 교사들로부터 우리 교육이 무엇을 고민하고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하는가를 미리 듣게 되고, 현장 교사들은 예비 교사들의 때묻지 않은 목소리를 통해서 ‘교육’의 맨몸 앞에 다시 서 보는 것이다. 게다가 원로 교사로부터 40년 교직 생활에 대한 자부와 못다한 일에 대한 고백도 들을 수 있으니 마음은 절로 설렐 수밖에 없다.
첫 순서로 ‘교육 운동의 정체성 찾기’라는 주제로 강의와 토론이 펼쳐졌는데, 일곱 개의 모둠 별로 ‘교육’에 대한 정의를 내려 보라는 주문이었다. 처음에는 좀 머뭇거렸지만 예비 교사들이 내린 교육에 대한 정의는 다양했다.
- 교육은 의도적인 변화를 목표로 하는 행위다.
-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가르치는 일이다.
- 학생들의 안에 있는 능력을 이끌어 내는 일이다.
- 바람직한 사회상을 찾아 주고 그 사회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게 하는 일이다.
- 학생들이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게 도와주는 일이다. - 더불어 사는 삶 속에 참다운 인생이 있음을 깨우쳐 주는 일이다. 나도 나름대로 교육이 불가사의한 존재들의 끝도 없는 부딪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다른 일정이 있어 겨울산 산행을 함께 하지 못하고 먼저 서울로 오는 버스에 오르면서 예비 교사들이 내린 교육에 대한 정의를 다시 곱씹어 봤다. 그 정의 하나하나가 ‘교육’ 앞에 옷깃을 다시 여미라는 울림이고 명령으로 다가왔다. 서울 한성여중 교장 soam8801@hanmail.net
- 학생들이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게 도와주는 일이다. - 더불어 사는 삶 속에 참다운 인생이 있음을 깨우쳐 주는 일이다. 나도 나름대로 교육이 불가사의한 존재들의 끝도 없는 부딪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다른 일정이 있어 겨울산 산행을 함께 하지 못하고 먼저 서울로 오는 버스에 오르면서 예비 교사들이 내린 교육에 대한 정의를 다시 곱씹어 봤다. 그 정의 하나하나가 ‘교육’ 앞에 옷깃을 다시 여미라는 울림이고 명령으로 다가왔다. 서울 한성여중 교장 soam8801@hanmail.net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