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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5 23:01 수정 : 2005.08.15 23:09

호남대에서 열린 일본 역사 교과서 특별전 개막 행사 장면. 호남대 제공


호남대 ‘일본 역사 교과서 특별전’ 감동

역사왜곡의 실체 확인하세요

호남대에서 열리는 일본 역사 교과서 특별전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호남대 광산캠퍼스 복지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2005년 거짓과 왜곡-일본 역사 교과서 특별기획전’은 뿌리 깊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실상을 잘 보여주는 전시회다. 광복 60돌을 맞아, 또 다시 국제적 문제를 야기한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의 실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총 7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에선 1백여 점의 관련 자료 가운데 그간 국내에 전혀 알려지지 않고 일본에서도 희귀한 1870년대 이후 군국주의 시대 일본이 편찬한 30여 점의 역사 교과서가 국내에는 최초로 소개되며 이 교과서들에 수록된 터무니없는 삽화들도 공개됐다. 대표적인 역사 왜곡 삽화로 고대 한국이 일본의 속국으로 조공을 바쳤다는 <삼한의 조공도>, 신공황후가 임나일본부를 설치했다는 <신공황후의 출정도>, 임진왜란을 미화하는 ‘풍신수길의 부채’ 등이 전시돼, 철저하게 위장된 일본 역사의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식민사학의 원형이라 할 <조선근세사>(1901) 등 1920~30년대 황국사관의 주입에 광분했던 일본인의 각종 책자들은 교과서 왜곡의 뿌리를 짐작케 한다. 최근 일본 역사 왜곡을 주도하는 극우파가 발간한 각종 교과서들과, 양심적인 시민단체들이 펴낸 각종 책자들이 나란히 전시돼 서로 대비해 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포스텍, 세계 유일의 철강전문대학원 열어

‘고급인력 모시기’ 파격 혜택

산업체 위탁생 재교육 중심의 특수대학원인 포스텍(포항공대)의 철강대학원이 세계 유일의 철강전문 대학원으로 거듭난다.

포스텍은 철강대학원을, 석·박사 과정의 고급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철강전문대학원으로 개편하는 설립 인가를 지난 7월 교육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또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위해 국내외 최고의 석학들을 초빙해 전임 교수로 임용할 계획이며, 이들에게는 최대 3억원의 연봉을 줄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스텍은 최근 △재료 설계 △시뮬레이션 금속학 △표면 엔지니어링 △응용 철강 △청정 철강 생산 등 5개 분야 석학들과 접촉해 1단계 스카우트를 완료해, 오는 2학기와 내년에 세계적 석학 3명이 잇따라 부임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나머지 5개 분야를 선정해 초빙 대상자를 확정하고 내년까지 10여명의 석학을 전임 교수로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교수 영입 등에 필요한 재원은 포스코가 전액 부담한다. 포스텍과 포스코는 지난 1월 철강 산학연구협력 시스템 형성을 위한 ‘철강혁신 프로그램’을 공동 시행키로 합의했으며, 앞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우수 철강인력 양성과 신기술 개발을 통해 철강 교육과 연구의 메카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철강대학원의 입학 정원은 석사과정 37명, 박사과정 15명 등 총 정원 120명 규모이며 오는 2학기부터 연중 수시로 지원과 선발이 가능한 ‘상시 입학허가 제도’(Rolling Admission)를 도입·운영한다. 학비는 전액 무료로 석·박사 과정에 각각 연간 1200만원, 1800만원의 장학금을 주고, 희망자에겐 6~12개월의 해외연수 기회를 주는 등 파격적인 혜택도 줄 계획이다.

이해건 포스텍 철강대학원 원장은 “미래 철강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국내외 철강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철강전문 고급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2010년까지 세계 철강회사 선호도 1위의 교육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육대 ‘중·고생 과학체험 교실’ 호평

영어캠프·과학교실이 하나로

삼육대가 서울 노원구와 함께 여름 방학을 맞아 주변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연 ‘과학체험 교실’이 크게 호평을 받았다.

삼육대 ‘과학체험 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이 실험을 하고 있다. 삼육대 제공


지난 2~5일 열린 과학체험 교실은 삼육대의 시설과 장비를 활용한 것은 물론, 원어민 교수가 직접 강의하는 등 교수진이 참여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8명의 원어민 교수들은 영어로만 강의해 과학체험 교실과 영어 캠프를 동시에 진행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려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한국인 교수들은 실험 실습 때 도우미 구실만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실험 실습, 공룡탐사 체험, 과학관 교육 등 과학을 몸소 체험하면서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는 것이 삼육대 쪽의 설명이다. 1박2일 동안 진행된 충북 제천의 자연탐사과학관 교육은 야생화 관찰 및 생태 체험, 태양 관찰, 별자리 익히기, 천체 관찰 등 다양하고 실속 있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과학체험 교실에는 252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교육비는 주변 중·고교생들에게 봉사한다는 뜻을 담아 7만원으로 저렴하게 책정됐다.

과학체험 교실에 참가한 이승규(대진고2)군은 “흔히 보고 겪는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쉽게 규명함으로써 흥미를 높이고 과학이 어렵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특히 외국인 교수들이 직접 영어로 강의한 점은 이색적이면서도 영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육대는 지난 3월부터 노원구와 함께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두 달 과정의 ‘어린이 영어 교실’도 진행해 왔는데, 1년에 다섯 차례 연다는 방침이다.

삼육대 관계자는 “이번 과학체험 교실은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받은 만큼 연례화하기로 했다”며 “대학의 기능 중 하나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이므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강대, 행정학 전공 신설

학과통합 등 학부조직 변경

금강대는 최근 학부 조직을 변경하고, 행정학 전공을 신설하기로 했다.

금강대는 불교문화학부의 불교학 전공과 사회과학부의 사회복지학 전공을 한데 묶어 불교·복지학부로 이름을 바꿨다. 또 통역학부는 통상·행정학부로 조정해 통상통역학(영어·일어·중국어) 전공과 행정학 전공을 두기로 했다.

불교·복지학부로 이름을 바꾼 것을 두고, 금강대 쪽은 불교학과 사회복지학의 접목을 통해 다른 대학과의 차별화된 특성화를 유도하고, 학부 내 단일 전공의 영세성을 탈피하며, 학교재단인 대한불교 천태종단의 역점 사업인 불교 사회복지의 활성화에 부응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금강대는 또 통상·행정학부의 통상통역학(영어·일어·중국어) 전공은 언어 능력은 물론이고 국제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전문지식을 겸비해야 한다는 현실적 요구를 감안해 이름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행정고시, 외무고시 등을 치를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행정학 전공을 신설해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수능 2% 이내의 신입생만을 선발하는 금강대는 이런 조직 변경을 위해 지난 2월부터 6개월 동안 대학 안팎의 전문인들로부터 자문을 받아 왔다.

한상현 <한겨레대학길라잡이> 기자 eduplus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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