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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6 16:19 수정 : 2005.08.16 16:20

"창의 대회를 치른 건지, 영어연극대회를 치른 것인지..."

지난 13일 한국영재학회와 KAIST 주관으로 KAIST에서 열린 `제8회 세계 창의력 경연대회'의 심사 결과를 놓고 말이 많다.

이 대회에 참가한 김모(12.대전시 서구)군의 어머니 전모(38)씨는 "시스템과 장치가 창의적인가를 심사기준으로 삼아야지, 퍼포먼스를 얼마나 잘했는지가 심사기준이 된다면 이 대회의 이름을 `창의력 대회'가 아니라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영어연극대회'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그는 또 "심사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참가팀의 보고서를 모두 공개하고 채점기준과 채점표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 대회의 평가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발표기술과 영어실력이었다"며 "`창의력 대회'라는 이름이 무색해질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보통신기기를 만들라고 했으면 (심사위원 중에)적어도 IT전문가 한 명은 초빙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심사위원 선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공문을 통해 보내온 심사내용과 대회가 치러진 뒤 심사기준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며 "심사위원들이 세계대회라고 하니까 잠시 초점이 흐려져서 창의력대회의 원래 흐름을 잊었던 것 같다"고 비꼬았다.

`고등부'라고 밝힌 네티즌은 "다들 어이없고 짜증만 나고, 다시는 이 대회에 발을 들여놓고 싶지 않게 됐다"며 "고등부 몇몇 학교에서 이미 상장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영재학회 관계자는 "엄선된 심사위원들에 의해 모든 부문을 총괄해서 창의력을 기준으로 심사됐다"며 "심사과정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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