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2학기에도 경희·한양·아주대 등 실시
대학별 고사가 논술, 면접이 주를 이루었던 과거에 비해 요즘은 ‘대학별 적성검사’가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2006학년도 입시에서 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전형방법을 보면 다단계 전형이든 일괄합산 전형이든 적성검사가 합격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 아주대의 경우 학생부와 적성검사가 1단계 전형요소이며, 경희대의 같은 경우는 논술보다 적성검사 비율이 높다. 또한 최근 경희·한양·아주대 등 주요대학들이 적성검사가 대학별 고사의 유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주요 대학에 2학기 수시를 넣을 학생이라면 ‘적성검사’를 미리 준비해야한다. 대입전문가들은 “수시를 볼 학생이라면 대학별 입학전형을 꼼꼼히 살펴보고 빨리 결정해, 적성검사를 보는 대학에 지원할 의사가 있다면 남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지방학생들은 서울처럼 적성검사 학원도 없고, 더욱이 적성검사 문제집도 없는 상황에서 괴로워하고 있다. “솔직히 영어는 단어가 너무 광범위하고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며칠동안 공부한다고 될 일은 아닌 것 같아서 책을 사 봤는데 정작 한양대 시험에는 몇 문제 나오지도 않고 범위도 광범위해서 어떻게 어디서부터 건들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라는 경남 진해에 사는 한 학생 고백했다. 이처럼 대학별 고사에서 적성검사 비중이 높아지는 데는 이유가 무엇일까? 먼저 적성검사는 각 적성요인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대학에서의 학업 활동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과 그러한 능력의 발현 가능성을 알아보는 인지능력을 진단하는 시험이므로 교육부가 권장하는 적성에 맞는 선발 방식이다. 또 적성검사는 제한된 시간 안에 다양한 영역에서 기본적인 지식의 정확성과 범위를 객관적으로 평가, 학생의 잠재력을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적성검사는 난이도를 달리해 전문대학원 입학시험과 기업·국가기관의 입사시험으로도 활용되고 있어 대학의 취업률과도 연관된다. 이 때문에 교육계에서는 인·적성 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러스 전경주 기자 romi-78@hanmail.net ⓒ2005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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