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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1 14:28 수정 : 2005.08.21 18:49

직업인에게 듣는 나의 전공

이미지 컨설턴트 정연아씨

“사람의 내면이 중요하겠지만 첫 인상에서 손해 볼 필요는 없습니다.”

정연아(47) 정연아이미지테크연구소 소장은 이미지 컨설턴트를 “밝은 색상의 옷을 입으면 마음이 밝아지고 신사복을 입으면 신사처럼 행동하듯이, 외적 이미지를 강화해 내적 이미지마저 긍정적으로 바꾸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이미지를 가꾸는 것은 사회성을 강화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행위이다. 정 소장은 “자신이 좋아하는 디자인이나 색깔보다는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며 “개성과는 다른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품은 써 봐야 성능을 알 수 있고 사람은 겪어 봐야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차 버릴 필요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만 사회적 이미지를 우선으로 하되 개인의 선호도를 적절히 조화시켜 어색함이나 낯선 느낌을 줄여 주는 것도 이미지 컨설턴트가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 사람의 이미지는 표정·패션·화장·매너 등 시각적 이미지와 목소리로 표현되는 청각적 요소, 체취와 향수 등 후각적 요소 등으로 결정된다. 이미지 컨설턴트는 고객의 직업, 체형 등을 토대로 표정·의상·메이크업·자세 등 고객의 현재 이미지를 분석하고 상황에 적합한 표정 연출법, 의상 선택 방법, 화장 방법, 대화 방법 등을 조언해 준다.

정 소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표현에 미숙해 어려움이 있지만 우울한 고객이 대인관계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변하거나, 입사시험 면접에서 줄줄이 낙방하던 고객이 컨설팅을 받고 나서 면접에 성공했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키나 체격 등 외모는 얼마쯤 타고나지만, 멋은 단순히 외모라기보다는 그 사람에게 뿜어나오는 매력”이라며 “이미지를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누구라도 매력을 발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정 소장은 국내에는 생소했던 1990년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이미지 컨설턴트를 소개했고, 이후 독자적으로 사회학·심리학·인상학 등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면서 목소리, 표정 연출, 비즈니스 매너 등 내적 이미지까지 아우르는 컨설턴트로 영역을 개척해 왔다.

 그는 이미지 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과 관련해 “산업디자인이나 패션디자이너 쪽이 유리하지만 하루아침에 성장하기는 힘들다”며 “10~15년 가량 꾸준한 준비와 연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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