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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5 18:17 수정 : 2005.08.25 18:19

2000년 이후 입시·보습학원 증가 추이

제주도는 4.6배… 최순영의원 국감자료 분석 “사교육 급팽창”


정부의 사교육 절감대책 속에서도 입시·보습학원이 최근 5년 동안 갑절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은 25일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입시·보습학원 수가 2000년 말 1만1426개에서 6월 말 현재 2만4827개로 117.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말(2만2058개)부터 6개월 사이에 2769개(12.6%)나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도의 입시·보습학원 수가 지난 5년간 55개에서 313개로 469.1%나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충북(262.8%), 전남(202.0%), 대구(192.2%), 충남(184.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사교육 열풍이 대도시 지역을 넘어서 지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음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서는 경기도의 학원 수가 964개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서울 366개, 경북 186개, 충북 153개 등의 차례로 증가폭이 컸다.

최 의원은 “이런 결과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대책이나, 지난해 4월 시작된 <교육방송>의 수능 강의 등이 애초 기대했던 효과와 달리, 사교육비를 줄이지 못하고 있음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만 놓고 보면, 강남구 648개, 송파구 455개, 양천구 435개 등으로 강남과 목동지역에 가장 많은 학원들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현재 서울과 경기도의 입시·보습학원 수는 각각 5642개와 5697개로 전체의 45.7%를 차지했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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