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28 16:50
수정 : 2005.08.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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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문턱 온가족 함께 ‘다큐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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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송 국제다큐 페스티벌
<교육방송>이 29일~9월4일 1주일 내내 방영하는 ‘이비에스 국제 다큐 페스티벌’(eidf.org) 상영작 94편 가운데는, 학부모나 교사 등 교육을 고민하는 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프로그램들이 여럿 있다.
<폐허 속의 수업>(9월3일 오후 5시·23분)은 2003년 대지진이 68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고대 성채 등 온갖 건물을 무러뜨려 버린 이란 도시 밤의 아이들이, 건물도 없는 한데서 책상만 놓고도 교과서를 펴든 장면을 생생하게 담았다. <부탄의 오지학교>(8월30일 밤 9시45분·65분)는 외딴 시골 학교에 발령받아 도시에서 온 교사가 적응하지 못해 마찰을 빚다 끝내는 마을 사람들과도 어우러지는 사연이 실렸다. 저항과 보복이 되풀이되는 이스라엘의 열두살 소년이 팔레스타인 아이들과 만나려고 어린이들의 모임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찍은 <내 마음 속의 작은 평화>(9월2일 저녁 7시30분·55분)은, 그 자체로 평화 교육 교재가 될 만하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장애 어린이 11명을 홀로 돌보는 수잔 탐의 기록 <나의 사람, 나의 아이들>(9월2일 밤 11시50분·83분)도 지나치기에 아깝다.
정민아 프로그래머는 “방영작 대부분이 학교 수업에서 교재로 활용해도 좋은 작품”이라며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 볼 만한 작품들이 풍성하다”고 말했다. 곽용환 기자
yh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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