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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9 18:09 수정 : 2005.08.29 19:19

수시 2학기 지원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사항

1학기보다 규모 5.9배 특별전형 69%나 뽑아
“넣고보자” 하향지원했단 붙고도 고민할수도

2006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 원서접수가 다음달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수시 2학기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이 알아두어야 할 지원전략과 논·구술시험 대비법을 점검하고, 17개 대학 입학담당자한테서 각 대학의 전형 특징을 들어봤다.(가나다순) 편집자

이번 수시 2학기 모집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기준으로만 활용할 수 있고, 점수로는 반영할 수 없다. 또 합격자는 반드시 한 개 대학에 등록해야 하고, 이후에 진행되는 세 번의 정시 모집과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지원 전략을 좀더 정확히 수립해야 나중에 후회를 하지 않게 된다. ‘이왕 주어진 기회니 일단 넣어보자’는 생각으로 하향 지원했다가 정시 모집에 지원할 기회조차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적극적으로 지원 기회를 찾아라=흔히들 수시 2학기 모집 지원 전략과 관련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이다. 수시 2학기 모집의 규모가 수시 1학기보다 무려 5.9배 정도 클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별전형 지원 기회가 수시 1학기나 정시 모집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2006학년도 입시의 경우 전체 특별전형 모집 정원의 약 69% 가량을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선발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 가능한 특별전형의 유형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수시 2학기 모집은 이미 결과가 나와 있는 학생부 성적에 의해 지원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과거 자신의 학교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으로 지원해 합격했는지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수험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특기에 맞는 학과와 전공을 두고 있는 대학을 비롯해, 지원 가능한 전형 유형과 이들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모집 계열 또는 모집 단위별 학생 선발 방법과 지원 자격, 학생부 성적 산출 지표와 반영 교과목 또는 수능시험 성적 최저 학력 기준 적용 여부, 논술 및 면접고사 등 다양한 전형 요소의 반영 여부 등을 꼼꼼히 파악하고 대비해야 한다. 특히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수시 논술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필요하다. 수시 1학기 기출 문제와 예시 문제 등을 통해 대학에서 요구하는 방향에 맞추어 대비해야 한다. 심층면접과 전공적성평가를 실시하는 대학도 마찬가지다.

수시 지원은 2~5개 대학이 적당하다=수시 2학기 모집의 지원 대학수는 수험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략 2~5개 대학이 적당하다고 본다. 간혹 여러 대학에 지원해야 합격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 10여곳 이상의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지원 방법이 될 수 있다.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학생부 성적에 비해 매우 떨어지는 경우와 수시 논술 및 전공적성평가 등에 자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리하게 수시 모집에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할 것이 아니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리고 수시 2학기 모집 시기는 수능 마무리 학습 기간과 맞물리므로, 이 시기의 일분일초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수능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수능 성적은 수시 모집에서는 최저 학력 기준으로만 활용되지만, 정시 모집에서는 합격 여부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시 지원 전략을 잘 세우는 것 이상으로 수능 마무리 학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 수시에서 희망 대학에 불합격해도 정시에 다시 지원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성룡/메가스터디(주) 입시정보실장

논술 글쓰기보다 해석과 요약능력 중요
구술 생각과 신념 단단한 모습 드러내야

논·구술 대비전략

언제나 수시 2학기 전형을 준비하는 시점은 수능이 임박한 시점이다. 이는 수능 준비와 수시를 동시에 준비한다는 의미이기에 수험생들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 수시와 정시 중 어떤 것을 중심으로 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내신과 수능 모의고사의 점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논술고사 대비전략=수시 2학기도 큰 틀에서 보면 1학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듯하다. 우선은 영어 제시문에 대한 나름의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기출문제는 일정하게 출제되는 방향들이 있다. 그런 점에서 제시문들을 통해 핵심적인 어휘들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완벽한 지문해석이 불가능할지라도 어휘들을 통해 대략적인 흐름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각 학교별로 다양한 주제가 출제되고 있고, 더 복합적인 제시문들을 통해 심층적 이해를 요구하고 있기에 어떤 주제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논술의 근본적인 지점들이 결국은 ‘지금 여기’의 문제를 묻고 있다고 전제로 한다면, 무엇보다 ‘지금 여기’의 변화 경향에 대한 정리는 필요할 것이다. 일반 사회교과에서 중심이 되고 있는 이른바 ‘조용한 혁명’이라는 탈산업화의 현상이 그것이다. 정보사회로의 변화, 지식기반사회로의 변화, 관료제의 변화를 통한 탈근대의 의미, 더 나아가 세계화의 변화에 대해 교과서를 중심으로 명확히 개념화하고 자기화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그런 점에서 산업사회의 ‘숨은 코드’로서의 표준화, 대량화, 중앙집중화라는 기본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셋째, 많은 학교들이 창의성에 기초한 긴 글쓰기에서 사실관계 파악 등 해석과 요약능력으로 중심을 옮겨가고 있는 추세이다. 합리적 사고에 기초한 논리적 글쓰기가 올 수시에 핵심이 될 것이고 그런 점에서 정확하게 중심문장을 찾아내고 이를 기초로 단락을 구성하는 능력을 기르는 훈련이 필요하다. 수능 모의고사의 언어영역 지문들과 문제들을 주관식이라 생각하고 중심문장 찾기와 의미파악 훈련을 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구술 대비전략=먼저 지원대학의 이념이나 학과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학생부의 비교과 영역이나 자기소개서 내용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자신에 대한 정리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둘째로 시사문제를 정리해두어야 한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엑스파일’이나 ‘배아복제’ 문제 등은 필수적이다. 무엇보다도 이런 시사문제가 보편적 원리나 사회사상과 갖는 연관성을 찾아내는 일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수능 모의고사의 언어·사회탐구영역 제시문들을 꼼꼼하게 점검해보는 것도 중요할 듯하다. 아울러 시사주간지의 칼럼이나 신문의 논설 등을 이 기회에 정리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구술은 사람과의 직접적인 대면형식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단순히 기술적인 암기가 아니라 자신만의 생각과 신념에 기초해 당당하고 단단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이윤호/초암아카데미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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