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05 22:03
수정 : 2005.09.0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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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격대학협의회 이영세 이사장(대구사이버대 총장·앞줄 왼쪽) 등 전국 17개 원격대학 총·학장들이 지난 3일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윤리강령을 선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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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화제
“최근 불미스런 사건 자성…내실 다져 거듭날것”
17개 사이버대학 연합체인 한국원격대학협의회(이사장 이영세 대구사이버대 총장)는 지난 2~3일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겸한 윤리강령 선포식을 열었다.
17개 사이버대학의 총·학장들이 참여한 이번 선포식은 최근 학사관리 부실과 회계 부정 등으로 사이버대학의 위상이 실추된 것을 반영하듯, 시종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띤 격론이 벌어졌다. 애초 2일 발표하려던 윤리강령 선언문이 3일 오전에 발표된 것도 사이버대학의 위기 의식을 반영한 것은 물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문안 하나하나에 사이버대학들의 의지와 결심을 담기 위해서였다.
한국원격대학협의회는 이번 총회에서 △사이버대학 구성원은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학습자에게 최선의 교육을 실시 △엄정한 학습 관리와 자체 평가, 질 제고로써 위상 제고 △다양하고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대학 간 공정 경쟁 및 건전한 질서에 기여 △수준 높고 표준화된 콘텐츠 개발 및 운영을 통한 교육 경쟁력 제고 △평생교육과 성인학습의 핵심 주체로서 사이버 교육의 새로운 교육개혁 적극 동참 △회계 투명성으로 대학재정 운영의 건전화 등을 뼈대로 한 ‘윤리강령 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한국원격대학협의회는 사이버대학의 윤리경영을 위한 윤리강령위원회를 비롯해 사이버대학 경쟁 질서 확립을 위한 자율조정위원회, 교육용 콘텐츠 개발 및 운영위원회, 공동홍보기획위원회 등 특별위원회들의 설치에 합의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힘을 합칠 것을 결의했다.
이영세 이사장은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적합한 사이버대학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평생교육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 속에 빠른 성장과 발전을 일궈 왔지만 최근 터져 나온 불미스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이번 일을 계기로 사이버대학들은 뼈를 깎는 자성을 통해 신뢰할 수 있고 내실있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한상현 <한겨레대학길라잡이> 기자
eduplus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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