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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2 10:31 수정 : 2005.09.12 10:31

특목고 많기 때문…29개 시군구는 5년간 한명도 배출못해

2005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서울 강남구, 종로구, 광진구 등이 가장 많은 합격생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봉주(열린우리당ㆍ서울 노원갑) 의원이 입수한 2001∼2005학년도 서울대 합격생들의 출신고교 지역 분포자료에 따르면 강남구가 2005학년도 221명(재수생 76명 포함)의 합격생을 내 서울지역 자치구로는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종로구 161명(재수생 30명), 광진구 133명(재수생 23명), 서초구 114명(재수생 34명), 강서구 86명(재수생 29명), 송파구 81명(재수생 27명), 강동구 72명(재수생 17명)등이 이었다.

종로구, 광진구, 강서구 출신 서울대 합격생이 많은 이유는 외국어고, 과학고, 예술고 등 특수목적고교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분포자료 분석결과 전국의 234개 기초자치단체 중 29개 시ㆍ군ㆍ구는 최근 5년 간 서울대 합격생을 전혀 배출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서울대 합격생을 내지 못한 기초자치단체의 수는 2001년 71개, 2002년 78개, 2003년 76개, 2004년 67개에 이어 2005년에는 55개 지역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서울대가 2005학년도부터 각 고교로부터 3명 이내의 졸업예정자를 추천받아 내신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제'를 실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제를 확대 실시해 소외 지역에 대한 배려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대학들은 고교 및 지역 서열화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자치구별 합격자 수는 발표하지 않고 광역단체별 합격자 수만 공식 발표해왔으며 교육부 출입기자단 역시 1990년대 말부터 고교별 서울대 합격자 수 등을 보도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을 담은 입시보도강령을 매년 마련해 시행해 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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