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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3 14:48 수정 : 2005.09.13 15:04

직접 사진과 글도 올리는 아기자기한 정려원의 홈피 ⓒ1318바이러스

연예인들, 홈피를 통해 자신들의 일상이야기 나눠

이제 미니홈피 하나 정도는 생활인 시대이다. 이에 결코 공인이라고 뒤처지지 않는 연예인들의 일명 ‘싸이질’, 홈피 이야기는 매번 연예가 뉴스가 되기도 한다.

방명록에 비방하는 글을 남겨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현재 연예인들이 만든 미니 홈피는 셀 수 없을 정도, 이러한 연예인 홈피를 바로 연결해주는 ‘친절한’ 연예인 미니 홈피 세상이라는 사이트가 개설될 정도이다.

김희선, 김선아, 최강희, 변정수, 김혜수, 타블로, MC몽 등 톱스타들을 비롯해 새로운 신인 연예인들 모두 미니 홈피 하나쯤은 관리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일명 ‘싸이질’에 합류한 연예인들은 부지기수. 네티즌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최신 ‘연예인 싸이월드 미니 홈피 주소록’에는 200명에 가까운 연예인들의 주소가 수록되어 있을 정도다.

최근 ‘최강희의 볼륨을 높여요’,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이별대세)’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강희는 “자연뽕로리타선인장율마...”라는 희한한 말로 시작하는 홈피를 직접 관리하고 있다. 톱스타 김혜수 또한 유럽여행에서의 최근 사진들을 통해 근황을 알리고 있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선아 또한 다양한 글과 직접 찍은 사진들로 홈페이지를 꾸미고 있다.

이런 연예인들의 홈페이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가지각색이다. 연예인 실명으로 자기 미니홈피 게시판에 올린 글에 댓글을 달며 감격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있는 가하면, ‘인기 관리나 홍보차원에서 매니저가 관리해주는 거 아이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연예인 개인의 요구가 아니라 홈피를 통한 홍보 수단으로 만들어져 직접 올린 사진과 글이 하나도 없는 ‘유령’ 홈피로 떠돌고 있었다. 또 최근엔 연예인을 사칭해 만든 홈피도 등장하기도 했었다.

반면, 연예인들 또한 개인의 요구와 색채에 맞게 만든 홈피가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혼으로 매 연예계 뉴스를 장식했던 이혜영 역시 이혼 이후 홈피의 문을 닫았다. 또 강원래 또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홈피를 닫았다.

김선아는 최근 홈피를 통해 “여기에 내가 글을 쓰면 자꾸 기사화가 되고 싫진 않지만 솔직히 부담스럽다.”라는 글을 남기면서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방송인 노홍철, 가수 MC몽의 경우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해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노홍철은 방송 때 항상 화장을 하는 자신은 화장발이라고 말하기도 하며 MC몽의 경우 지난 연예계를 강타한 X파일 뉴스를 보고 자신의 소견을 밝힘과 동시에 자신은 왜 안 올라왔냐고 ‘나도 소문 드러운데~’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에픽하이의 한 멤버인 타블로는 가족들과 관련한 기사가 나와 상처를 받았다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는 글을 올려놓기도 했다.

또, 하루 40만~50만명 선에 이르는 방문자 수를 자랑하는 가수 겸 탤런트 소이는 지금껏 최고 인기를 누리던 김희선, 소유진을 위협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소이는 연인인 가수 조PD와의 연애담 또한 솔직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숨가쁜 연예인 일상 뿐 아니라 취미 생활 등 다양한 일상의 모습을 솔직담백하게 담아내고 있다.

홈피를 통해 최고 주가를 달리고 있는 소이 ⓒ1318바이러스

그 동안의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조금씩 글을 남기던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즐거움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면서까지 미니 홈피를 만들었다는 것이 크게 다른 점이다. 또 공공장소에서 쉽게 드러내기 힘든 모습들을 공개함은 연예인들에게도 매력적인 놀이로 등장함이 틀림없다.

보통 사람들처럼 사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쓰고 핸드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리며 누군가와 대화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연예인 뿐 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매혹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네티즌 등 팬들에게는 멀리 TV를 통해 지켜만 보던 연예인들과 ‘일촌’이라는 가까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겹겹으로 포장된 숨겨진 연예인의 모습이 아닌 소통과 공유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스타들의 모습이 네티즌과 팬들에게는 신선한 것이다. 바이러스 진미 기자 attractivecjm@hanmail.net

©2005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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