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패밀리사이트

  • 한겨레21
  • 씨네21
  • 이코노미인사이트
회원가입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9.14 17:56 수정 : 2005.09.14 18:04

50개교에 뒷돈 뿌려

수련회 유치 대가로 업체는 교장과 교수 등에게 리베이트를 주고, 이 비용이 다시 학부모들에게 전가되는 뇌물 사슬이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수련회 유치 대가로 1억5천만원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청소년문화협회 회장 양아무개(44)씨와, 이들한테서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ㄱ초등학교 교장 이아무개(63)씨 등 75명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양씨와 돈을 받은 청소년단체 관계자 등 4명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돈을 받은 교장과 교사, 교수, 지자체 공무원 가운데 37명은 불구속 입건하고 34명은 비위 사실을 관계당국에 통보하기로 했다.

양씨는 2002년 9월부터 전직 교장 등을 알선자로 고용해 자신의 업체가 초·중·고·대학교에서 벌이는 수련회나 스키캠프 주관사로 선정되도록 교장, 교사, 교수 등에게 1인당 수십만원에서 1400만원까지 사례비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50여개 학교와 20여개 단체 관련자들이 돈을 받은 것을 피악했고, 이 업체 장부에서 모두 6억원대의 뇌물 제공 단서를 포착해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업체가 현금 외에도 교장 등에게 향응을 제공했으며, 일부 교장과 교사들은 수련회에서 유흥비까지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업체는 학생 1인당 참가비 가운데 5천~2만5천원을 교사활동 및 단체지원금 명목으로 책정해, 결과적으로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

전체

정치

사회

경제

지난주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