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적 효과에 학부모 교육비 경감
울산국립대는 지역의 경제 및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울산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울산국립대는 당장 시설 건립과 대학운영에 따른 유발효과가 크고 지역 학부모의 교육비 경감, 인재양성, 산업의 연구 개발기능 강화 등 직.간접적인 효과가 엄청나다. 국립대는 울산의 고등학교 졸업자 가운데 타지로 유학하지 않을 수 없었던 매년 6천∼7천명을 지역으로 유인해 인구의 외부 유출을 억제하고 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크게 줄 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모가 자녀들을 수도권 등으로 유학시키지 않고 지역 대학에 진학시킬 경우 주거비와 생활비 등 연간 500만∼6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경제.사회적 측면으로는 지역에서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부족한 고급 노동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노동력을 공급, 생산성 향상과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 성장과 기술발전 등에 기여하게 된다. 대학내 교수진과 연구인력의 확충으로 전문가 집단이 확대되고 산.학.연 공동연구가 활발해지며, 시민에게도 여러 교육기회를 제공하게 된다.대학운영에 따른 생산 및 부가가치, 취업 유발효과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생산유발 효과로는 입학정원 1천500명일 경우 학생들의 소비지출과 등록금 지출로 인한 직접적인 효과와 부문별 파급효과를 합쳐 연간 173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연간 90억원에 이르며, 도소매와 음식점.숙박.교육.보건 등 총 350여명의 취업유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건설공사가 지역경제에 미칠 총 생산유발 효과는 건설활동 자체금액과 타 산업에 미쳐 발생한 창출금액 등 모두 5천6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2천360여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5천900명으로 추정된다. 울산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울산국립대가 가져올 기대효과는 엄청나다"며 "무엇보다 울산의 외형적 성장을 뒷받침 할 만한 인재양성과 연구개발 기능이 강화돼 광역시 다운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발 기자 sjb@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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