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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0 10:02 수정 : 2005.09.20 10:02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주)다모임에서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학교 내 빈부격차’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975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학교내 빈부격차, 교내 빈부 격차가 학생들에게 주는 영향등이 조사되었다.

먼저 학교 내 빈부격차를 느끼는 순간을 묻는 설문에서 43%(419명)의 학생들이 ‘고가 메이커만 가지고 다니는 친구를 볼 때’를 뽑았다. 극장, 음식점, 매점 등에서 돈 잘쓰는 친구를 볼때가 25%(24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해외연수, 해외여행을 자주가는 친구를 볼때도 22%(211명), 부모님의 고급차로 등하교하는 친구를 볼때가 10%(102명)였다.

한편 교내 빈부격차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묻는 설문에선 50%(489명)의 학생들이 사회, 학교, 가정에 대한 불만을 갖게될 것이라고 뽑았다. ‘친구와의 관계가 멀어질 수 있다’는 대답도 20%(196명)에 달했다.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10%(100명)에 그쳤다.

교내 빈부격차에 따른 위함은 어떻게 해결할까를 묻는 질문에선 30.5%(297명)의 학생들이 주변 친구를 생각하는 자발적인 자제 노력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반대로 29.5%(288명)의 학생들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우리들의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선택했다. 이 밖에 교복착용이나 사치물품 단속 등 학교측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24%(237명), 어려운 친구를 이해하기 위한 봉사 프로그램 활성화도 15.5%(153명)이었다.

우리 사회 빈부격차 문제가 뜨겁다. 이것을 학생들도 그대로 느끼고 있었다. 설문을 통해 학생들은 고가 메이커를 쓰는 친구나, 돈 잘 쓰는 친구를 보며 학교 내 빈부격차를 느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고3의 정혜란(가명)양은 “친구들 중에 집이 가까운데도 에쿠스 같은 차타고 아침에 등교하는 학생도 있고, 우리 같은 경우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을 걸어서 학교에 간다”며 학교에서 느끼는 빈부격차를 이야기했다. 장미현양은 “화장품은 안나수이, 샤넬, 향수는 불가리 등을 쓰는 학생들을 보면 아무래도 괴리감을 느낄 수 밖에 없어요”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학교내 빈부격차는 학생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었다.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은 빈부격차가 학생들에게 사회, 학교, 가정에 불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청소년기 느끼는 빈부격차는 학생의 의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학교 내 빈부격차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바이러스

정혜규 기자 66950@hanmail.net

©2005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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