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21 11:18
수정 : 2005.09.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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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서 미치겠다. 시골까지 다녀오고… 오늘 하루 만큼은 정말 쉬고 싶었는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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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나고 등교한 학생들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해
많은 학교들이 오늘까지 '재량 수업', '체험학습' 등으로 휴교를 한 가운데, 신림동의 한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등교를 했다.
하지만 수업이 잘 되지 않는다.
TV에서 늦은 시간까지 하는 영화 다 보고, 맛있는 거 먹고, 시골까지 다녀온 추석의 여독이 아직도 풀리 않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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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똑바로 해봐.. 우하하하하 색깔 진짜 촌스럽지 않.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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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학생 반에서는 쉬는 시간까지 잠에 할애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었으며,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학교 포스터의 모델 손에 매니큐어를 칠하고 서로 친구들 손에 매니큐어를 칠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야~ 색깔 진짜 촌스럽잖아."
"괜찮아. 이리 내봐. 예쁘게 발라 줄께."
"왜 그래야 되는데?"
"심심하잖아."
또, 멀리 뛰기 시험인 반도 지루하긴 마찬가지다. 풀리지 않은 몸으로 멀리뛰기 시험을 봐야 하는데 학생들의 원성도 컸지만 어쩔 수 없이 봐야 하는 수행평가.
기다리는 동안 몸 풀기가 만만치 않았다.
철봉에 매달려 몸을 푸는 학생, 철봉을 상대로 발레를 하는 학생, 저 멀리 친구랑 멀리 뛰기 전 준비 운동을 하는 학생, 오랜만에 입은 체육복 덕에 자유로워진 학생
그러나 몸은 여전히 안 풀린다. 추석 때 너무 많이 먹었나보다.
재량수업, 체험학습을 마친 타 학교들 또한 추석 연휴 후유증이 습격하진 않을지, 이번주 학생들이 다시 학교에 적응하는 연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진미 기자
©2005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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