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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국립대 통폐합…정원 9천명 준다 |
전남대-여수대 등 8개 국립대가 내년부터 4곳으로 통합하는 등 대학 구조개혁으로 2007학년도까지 대학 입학정원이 9천명 이상 줄어든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2005년 대학구조개혁 지원사업 대학 선정 결과를 확정해 발표하고 △통폐합 국공립대에 올해 499억원 등 1249억원 △구조개혁 선도대학에 올 300억원 등 800억원을 2008년까지 4년 동안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의 구조개혁으로 입학정원은 2007학년도까지 모두 9162명 줄어든다. 통폐합 국립대 4곳은 올해 대입 응시생에 해당하는 2006학년도부터 신입생 입학정원이 2444명 감축된다.(공주대 감축 정원 702명 제외) 이는 2005학년도와 비교할 때 12.8% 줄어든 것이다. 또 ‘구조개혁 선도대학’은 2007학년도까지 국립대 1355명을 포함해 정원 6718명이 준다.
통폐합 국립대의 대학별 지원 규모를 보면, 밀양대를 통합하는 부산대에 290억여원, 여수대를 합치는 전남대에 309억여원, 강원대(삼척대)에 259억여원, 충주대(청주과학대)에 169억여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천안공대와 통합한 공주대도 219억여원을 지원받는다. 정원 감축 등 특성화 노력을 평가받은 특성화 구조개혁 선도대학은 심사에서 75점 이상 받은 1그룹과 60점대에 머무른 2그룹으로 나뉘어 선정됐다.
이번 국립대 통폐합으로 학사조직은 2개 단과대, 2개 대학원이 줄었다. 구조개혁 선도대학은 51개 학과, 8개 학부, 7개 단과대, 10개 대학원이 줄어든다.
교육부는 충남대와 공주대, 강릉대와 원주대가 통폐합을 논의하고 있고, 제주대와 제주교대의 통폐합도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강원도는 ‘1도 1국립대’로 가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교육부는 사립대 통폐합 지원은 다음달 초쯤 발표할 예정이다. 사립대는 같은 가천학원 소속의 가천의대+가천길대학, 고려중앙학원의 고려대+고려대병설보건대, 삼육학원의 삼육대+삼육의명대가 통폐합을 논의하고 있다.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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