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3.09 20:14
수정 : 2015.03.09 20:14
티처빌 문학치료 워크숍
“이해하려 하지 말라, 다만 함께하자.” “도우려 하지 말라, 다만 사랑하자.”
문학치료사 이봉희 교수(나사렛대 재활복지대학원 문학치료학과)의 모토다. 평소 교사들은 상사인 교감이나 교장의 눈치를 살피고 학생들과 종일 부대끼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교사들은 방황하는 아이들을 이해하려 애써보지만 쉽지 않다.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려 해도 뜻대로 되지 않거나 오히려 상처를 받기도 한다.
이런 교사들을 위해 티처빌 원격교육연수원이 문학치료 워크숍 ‘내 마음을 만지다’(사진)를 연다. 워크숍은 이 교수의 강의와 문학치료 및 글쓰기 체험실습으로 구성된다. 이 교수는 한국예술치료교수협의회 부회장이자 전미시문학치료학회(NATP) 공식한국대표다. 저서로는 <내 마음을 만지다>, <글쓰기 치료> 등이 있다.
특수교육학 용어사전에 따르면, 문학치료란 다양한 문학 작품을 매개로 한 치료법이다. 일대일이나 집단으로 토론과 글쓰기 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정서불안이나 우울증을 앓거나 생활 속에서 갈등이나 문제를 겪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워크숍은 평소 글쓰기에 관심이 많거나 스스로 마음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교사, 새학기가 두렵거나 아이들 상담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교사를 위해 마련한 것이다. 불안감을 없애고 행복하고 싶은 교사나 문학치료에 관심 있는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티처빌 관계자는 “건강하고 행복한 교사가 창의적이고 행복한 교실을 만들 수 있다”며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는 교사들에게 글쓰기와 문학치료를 통해 치유를 경험하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숍은 14·21·28일 3주에 걸쳐 오전 9시45분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강남역 ‘성공을 도와주는 가게’에서 진행한다. 참가비는 5만9000원이며 자세한 내용과 참가 신청 방법은 티처빌 누리집(www.teachervill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초·중·고 교사는 물론 일반인도 신청 가능하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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