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5.13 14:20
수정 : 2015.05.13 14:20
학부모회, 무상급식 정상화 촉구
|
13일 낮 경남 밀양시 밀성초등학교 1학년생들이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고 있다. 밀양/연합뉴스
|
경남 밀양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무상급식 정상화를 촉구하며 13일 하루 급식 대신 ‘도시락 싸오기’ 운동을 펼쳤다.
밀양시 밀성초등학교 전교생 790여명과 병설유치원생 70여명은 이날 점심시간 때 급식소를 이용하는 대신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교실에서 먹었다.
이달 초 밀성초교와 병설유치원 학부모회가 무상급식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한 의지 표명의 일환으로 도시락 싸오기 운동을 하자고 뜻을 모은 데 따른 것이다.
사전에 각 가정에 안내장을 보내 동참 의사를 확인한 결과 90% 이상이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고 학부모회는 설명했다.
“사정상 도시락을 싸는 게 힘들다”고 한 초등학생 30여명에 대해서는 학부모회가 별도로 준비한 도시락을 제공했다.
김정훈 밀성초 학부모회장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밥상은 우리 부모들이 지켜야 한다”며 “오늘 하루만이라도 밀성초교와 유치원생 전원이 함께 도시락을 나눠 먹음으로써 선별급식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밀성초교 학부모회와 무상급식 정상화에 뜻을 함께하는 밀양시내 다른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이날 점심식사에 앞서 밀성초 정문에서 함께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무상급식이 정상화되는 그날까지 쉼없이 나서겠다”며 “정상화가 되지 않는다면 유권자의 이름으로 다가오는 총선, 대선에서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주장했다.
밀양/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