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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끓고 있는 떡볶이, 학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인터넷뉴스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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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중고 앞, 시험마친후 떡볶이 먹기위해 여념이 없다
“아줌마 여기 떡볶이 3인분이랑 라면 사리요. 이따 가는 밥도 비빌꺼예요.” 중간고사 둘째날, 교문을 빠져나온 학생들이 학교 앞 분식집으로 달려간다. 멋진 남자 연예인이라도 있는 것일까? 5일 서울여중고 앞 분식집에는 둘째날 시험을 마친 학생들로 굉장히 붐비었다. 남자연예인 보다도 더 좋은 떡볶이를 먹기 위해서였다. 학교마다 그 학교를 대표하듯 있는 서울여중고 앞 ㅎ떡볶이 집. 이 집 역시 학생들로 굉장히 부쩍였다. 학생들은 떡볶이를 시키고는 이내 방으로 들어가 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러나 떡볶이가 나오고서는 상황은 달라진다. 저마다 자신의 그릇에 떡볶이를 담고 먹는데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강소라(서울여중2)양은 "시험 끝나고 스트레스도 풀 겸해서 친구들과 떡볶이를 먹으러 왔다."라고 말하며 "여학생들은 시험 스트레스를 대부분 수다를 떨거나 이렇게 맛있는 것을 먹는 것으로 푼다"고 일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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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속에 빠지지 않는 오뎅, 이 맛을 누가 알리요. ⓒ인터넷뉴스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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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루가 묻어난 국물에 볶은 밥, 한 번 드시겠어요? ⓒ인터넷뉴스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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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톨이 아깝지~ 깨끗이 다 먹어야지! ⓒ인터넷뉴스바이러스 김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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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나면 오락실과 PC방으로 달려가는 대부분의 남학생들과 달리 분식집으로 달려온 학생들. 그들에게는 어려웠던 오늘의 시험도 떡볶이 한 젓가락에 볶음밥 한 숫가락이 해결되는듯 했다. 실컷 수다를 떨고 분식집을 나서는 학생들, 내일 시험에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받길 기대해 본다. 김선경 기자 ©2005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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