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동성애자 이해를 위한 교사 간담회 열려
청소년이라는 나이 차별과 성적 소수자라는 차이 때문에 등 이중으로 힘든 청소년 동성애자 이해를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한국남성동성애자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8일 학교에서 동성애자를 포함한 성교육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청소년 동성애자를 이해하기 위한 교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선 청소년 동성애자 학생을 포함하여 ‘친구사이’ 간사 청소년 상담가 등이 참여속에서 진행되었다. 먼저 ‘학교에서 청소년 성소수자로 살아가기’라는 이름으로 발제한 테디 베어(고등학생)군. 현재 중간고사 기간임에도 청소년 성소수자에 대해 알리기 위해 참석했다. 테디 베어군은 동성애자로 학교에서 힘들었던 점을 이야기했다. 그는 “친구들에게 동성애자라고 이야기했을때 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며 우려했다. 특히 청소년 동성애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판단하는 친구들 때문에 힘들었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는 “청소년 소수자로 공허하고 우울하다는 걸 느낀다”며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필요하고, 그 존재가 교사가 되주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송윤옥 자문위원은 “청소년 상담 중에서도 동성애 상담이 어렵다”며 “내 말한마디에 상처받지 않을까 조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동성애자에 대한 학교 교육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송 자문위원은 “동성애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어렸을때부터 다양성을 인정하는 교육을 했더라면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며 성교육을 포함한 다양성 인정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박철민 친구사이 전 대표는 청소년 동성애자가 사회적 처지가 어떻게 개선되어왔는지를 알려주었다. 그는 “예전 친구사이에서도 청소년 동성애자를 회원 받지 않았다”며 “동성애자들이 청소년들까지 어떻게 하는 거 아닌가라는 시선 때문에 쉽게 받지 못했던 점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98년도 청소년 동성에자 인권학교를 개최하는 등 청소년 회원을 가입할 수 있게 바꾸었다. 또한 박 전 대표는 “개정되기 이전에 청소년 보호법상 동성애가 유해매체물에 들어가 있었다”며 “국가인권위 등이 항의해서 유해매체물에 동성애 조항을 삭제했다”고 이야기했다. 간담회가 끝난 이후에도 간담회 패널과 참석자들은 청소년동성애자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가장많은 나온 이야기 역시 학교 교육에서 성교육 및 타인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과 동성애자를 포함한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한 참석자는 “어렸을때 읽을 동화에 동성애자가 나오는 내용이 있다면 지금처럼 보지 않을 것이다”며 교육과 문화가 결합해서 동성애자에 대해 편견을 없애고 친근하게 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바이러스 정혜규 기자 66950@hanmail.net ©2005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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