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11.09 20:10
수정 : 2015.11.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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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15학년도 수능이 끝난 뒤 서울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를 찾은 강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특강을 진행하는 모습.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에서는 매년 수능이 끝난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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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대상 금융특강
수능이 끝난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하는 활동 가운데 하나가 아르바이트다. 2013년 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가 2014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 53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8.9%에 해당하는 수험생이 ‘수능 후 아르바이트를 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같은 기관에서 지난해 2015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30%의 수험생이 ‘수능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아르바이트를 꼽았다.
비영리 사단법인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에서 수능이 끝났거나 곧 사회초년생이 될 고교 3학년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연다. 오는 12일 이후부터 겨울방학 전까지 학교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정해 신청하면, 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50분간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강의는 ‘사회초년생이 꼭 알아야 할 금융이야기’를 주제로 벌기, 불리기, 빌리기와 지키기, 쓰기, 나누기 등 다섯 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벌기’에서는 기초적인 재무 설계 관련 내용을 배운다. 번 돈을 활용할 계획을 세우는 법을 알게 되는 단계다. 이어지는 ‘불리기’에서는 저축과 투자, 그리고 보험 등 자신이 번 돈을 불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빌리기와 지키기’에서는 최근 빈번해지고 있는 보이스피싱과 사금융 피해 등 금융사기를 피하는 법은 물론 ‘신용도 돈이에요’라는 주제로 개인 신용의 중요성과 관리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이어 ‘쓰기’에서는 카드 사용과 소비 습관에 대해, ‘나누기’에서는 기부 등 번 돈을 나누어 쓰는 법 등을 가르쳐준다.
강사는 국내의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 관련 기업·기관의 임직원들과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소속 강사들이다. 특강을 신청하고자 하는 학교는 금융교육협의회 누리집(fq.or.kr)에서 ‘고3 금융특강’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선착순 100개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강의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 문의는 김은정 연구원(070-4012-1995)에게 하면 된다.
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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