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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7 13:13 수정 : 2005.10.17 13:13

“자기표현을 통해 즐거움을 만끽해라”

“능동적인 삶을 추구해라”

독립영화로 데뷔한 노동석 감독은 14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서라벌고등학교에서 열린 ‘2005학년도 스승의 날 기념 하루 스승 초빙 강연’에서 “영화감독으로서 자기 관리 및 창작활동을 위한 개인적인 묘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이번 초청강연은 ‘문화콘텐츠 앰배서더’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관광부의 후원과 문화콘텐츠진흥원, 한겨레신문사 공동주최로 열렸다.

이날 강연에서 노 감독은 ‘자기표현의 즐거움’이란 테마를 중심으로 능동적인 삶에 대해 강조했다.


먼저 노 감독은 자신의 학창시절에 대해 “학교 다닐 때부터 영화를 시작하기 전까지 능동적인 삶보다는 누군가에 의해 수동적인 태도를 통해 삶을 꾸려왔던 것 같다”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주체성 확립을 통해 자기표현을 하며 삶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솔직히 학창시절 내내 자기표현의 여지가 부족했고, 대학진학 후 전공도 적성에 맞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배누나가 예뻐서 학교를 다닌적도 있다”고 말해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노 감독은 강연내내 이론적인 것보다는 학생들 개개인을 지목하며 일상적인 질문을 통한 학생들과의 교감을 이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노 감독은 ‘학급에서 인기가 제일 많은 학생’, ‘두발 자유화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학교에서 휴대폰을 소지할 수 있는지’, ‘꿈이 무엇인지’, ‘수업시간에 잠을 자는지’ 등의 학생들이 평소에 관심 혹은 불만을 가질 수 있는 부분에 있어 일상적인 질의를통해 교감을 나눠 학생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도 했다.

한편 강연 중간중간에 참가자들의 질의도 쏟아졌다.

서라벌고 김현욱(2학년) 학생이 영화제작에 앞서 배우를 캐스팅 과정에 대해 묻자, 노 감독은 “배우를 캐스팅 할 때 배우와 시나리오 인물과 얼마나 닮아 있는가 하는 문제와 실제배우가 성격이 어떠한지 면면히 검토한다”고 말했다.

또, 노 감독은 ‘영화감독 입문 시기가 늦었는데 그에 대해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의에서, “영화 일을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이 허비됐다는 것이 아쉽다”고 답했다.

노 감독은 강연이 끝난 후 본지 기자와의 현장인터뷰(spot interview)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인터뷰] 노동석 감독이 말한다

△ 국내 영화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좀 더 다양한 영화가 나올수 있도록 상영, 제작, 배급에 있어 좀 더 원활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그렇게 된다면 좀 더 나은 영화들이 풍성해질 것이다.

△ 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대책은 무엇인지.

- 국내 영화산업이 그동안 해왔던 양적성장보다 질적성장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 상업영화에 대해 생각은 어떠한가.

- 독립영화 상업영화 구분을 따로두고 싶지 않다. 독립영화, 상업영화 모두 자본 재생산이라는 맥락에서 구조 시스템의 정립이 필요하다.

△ 영화감독을 꿈꾸는 학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지.

- 청소년시기의 감수성을 찾고 자기표현의 자극을 줄 수 있는 훈련을 하길 바란다. 아마 오늘 강연에서 강조했듯이 자기표현의 즐거움을 통해 능동적 주체로 거듭나길 바란다.

△ 앞으로의 계획은.

- 2005년 ‘젊은 친구들’이라는 작품 준비에 여념이 없을 것 같다.

■ 약 력

이름 : 노동석

출생 : 1973년

학력 : 한겨레 영화제작학교 6기 수료

한국영화아카데미 18기 졸업

수상경력 : 인디포럼 2002 관객상

경력사항 : 제1회 미장센단편영화제 초청

제22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초청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초청

제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부문 초청

연출작 : 단편 터널, 아스피린, 초롱과 나, 나무들이 봤어, 장편 마이 제너레이션

전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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