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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8 13:58 수정 : 2005.10.18 14:07

[인터뷰] 성광여고 연극부 ‘히로인’의 부장 송민주 학생

제 8회 울산 청소년 연극제가 지난달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8일까지 남구 및 북구 문화 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 청소년 연극제 울산 대표 자리를 두고 총 7개 고등학교의 연극부가 참가했다.

작년 이 연극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성광여고의 연극부 부장인 송민주 학생을 곧 있을 무대 준비로 바쁜 와중에 잠시 만나봤다.


동아리, ‘히로인’과 본인을 소개한다면?

“히로인’은 현재 6기와 7기 총 11명이 이끌어가고 있는 동아리로, 이번 연극제가 ‘히로인’의 6번째 작품이죠. 저는 평소 공연 중에서도 연극관심이 많은 학생이었는데. 이런 것을 접할 기회가 적다는 것을 아쉬워 하다가 오디션이 있다길래 덜컥 봐버렸죠. 그리고 단원이 되었구요. 이번 연극제에 참가하기까지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모두 노력한 만큼 올해에도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해요.”

연극 활동을 하는 청소년으로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어떤 점이 좋았나요?

“입시를 앞두고 학업에 한창 바쁠 때라도 공부가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공부 외에도 타인과 지내는 법을 배우거나 추억 등을 가질 수 있으니깐요. 또 생각이 유연한 시기에 이런 많은 경험을 통해 몰랐던 것을 알게 되고, 자기 자신을 다듬는 시간도 가지로 말이죠.”

‘히로인’도 타 학교와의 연합을 통해 교류를 하고 있던데 이런 교류가 어떤 도움이 되나요?

“일상 속에서 느끼고, 배우는 건 어느 정도 한정될 수밖에 없는데 교류를 통해 새로운 걸 접하면서 미처 몰랐던 자신의 면도 발견하는 것 같아요. 물론 이것이 자기 발전으로 이어질 테고,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아주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해요. 내가 이렇게 예전에 몰랐던 문화를 많이 접하고 나서 생각하는 것, 행동하는 것이 한층 더 성숙해졌다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주위에는 아직도 다양한 문화들을 접할 기회가 적어 아쉬워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나도 그거 해보고 싶었는데..’와 같은 반응들을 보이죠. 반면, 문화생활이나 교류 같은 활동 자체를 귀찮아하는 친구들도 상당히 많아요. 새로 사람 사귀는 것도 귀찮고, 모르는 사람들이랑 부대끼기도 싫다고 말이죠.

제가 보기에는 그런 친구들은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에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 자신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도전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들을 접하고 자신의 내면도 깊어지는데 말이죠. 전 교류를 통해 특히 우리 또래의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아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 교류를 통한 배움을 다른 청소년들도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구요.“

방학 중 찜통 같은 더위에 연극 연습을 할 때도 제일 즐거웠던 순간은 단원들과 양푼에 비빔밥 비벼먹었을 때라고 말하는 한 여고생의 소박한 웃음에서 청소년들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또래와 자발적 교류를 통해 배우는 지식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가지게 했다.

올해의 울산 청소년 연극제는 8일 학성여고 연극부의 ‘우리로 서는 소리’라는 작품이 영예의 대상을 결정하며 폐막했으며, 인터뷰에 응해준 성광여고 연극부도 ‘셰익스피어의 여인들’이라는 작품으로 4등(은상)을 수상했다. / 김혜지 청소년기자(울산 현대청운고 2)
출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www.koc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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