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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굴레 때때 굴레 굴레 때때 살며시 다가가 야~ 잡았다-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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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나무와 떠나는 생태기행
잠자리 잡으러 가자. 요번엔 무슨 잠자리가 잡힐까? 또 된장잠자리? 사실 날아다니는 잠자리를 잡기란 매우 힘들어. 잠자리는 커다란 두 눈으로 사방팔방 모두 볼 수 있고, 날개 네 장을 따로따로 움직여서 어떤 곤충보다도 빠르게 날거든. 이제 가을이 되니 하늘은 온통 빨간 고추 빛깔 닮은 고추잠자리 차지야. 숲 언저리로 올라가니 잡히는 잠자리는 대개 좀잠자리 종류지. 고추좀잠자리, 여름좀잠자리, 깃동잠자리, 날개띠좀잠자리, 두점박이좀잠자리 따위야. 가을엔 왜 이리 빨간 고추잠자리만 잡히지? 가을에 빨간 고추잠자리가 많아지는 건 좀잠자리 종류 수컷들이 몸 빛깔을 빨간 혼인 색으로 단장해서 그런 거야. 워낙 몸 빛깔이 빨간 고추잠자리는 따로 있지만 그 수가 줄어들어서 흔히 볼 수는 없어. 좀잠자리들은 무더운 여름을 싫어해서 숲이나 산 속으로 피서를 와. 그리곤 가을이 되면 다시 물가로 내려가 짝짓기도 하고 물에다 알도 낳고 그러지. 그런데 아직 지각대장 잠자리들이 물가로 돌아가지 않고 숲 언저리에 많이 남아 돌아다녀. 날씨가 더욱 쌀쌀해지면 숲이나 산에선 잠자리들을 거의 볼 수 없고 개울가나 연못, 호수 둘레로 가야 잠자리를 만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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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굴레 때때 굴레 굴레 때때 살며시 다가가 야~ 잡았다-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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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굴레 때때 굴레 굴레 때때 살며시 다가가 야~ 잡았다-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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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도선사 들머리, 서울 중랑천, 경기 일산 호수공원, 경기 파주 출판 단지, 서울 어린이대공원 연못 붉나무 na-t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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