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10.27 10:22 수정 : 2005.10.27 10:22

25일 오후 9시 창동 학원가 / ⓒ인터넷뉴스바이러스

자주 바뀌는 입시제도, 학생들 불만 점점 커져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혁신위원회와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학입시 수시1학기 모집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들은 계속해서 변하는 입시제도에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2002학년도 대입부터 시작된 수시1학기 모집은 학생들의 응시 기회를 확대하고 대학들이 다양한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로 도입되었다.

하지만 취지와는 다르게 교육현장인 학교에서는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대학과 일선 고교들은 1년 내내 입시에 매달려야 하는 데다, 합격자에 대한 관리와 남은 학생과의 위화감이 큰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이다.

대통령직속 교육혁신위원회는 이를 이유로 수시 1학기전형의 폐지하자는 입장을 내놓았다. 현재 대학 수시1학기 모집은 전체 모집인원의 10% 이내에서 선발하고 있다.


교육혁신위 설동근 위원장은 “1학기 수시모집 때문에 일선고교에서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공청회 등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설 위원장은 또 “폐지 쪽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혼란을 막기 위해 현재 중학 3학년 학생들부터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주 바뀌는 입시제도 싫어!”

창동 학원가에서 만난 학생들은 수시1학기가 없어지는 것보다 자주 바뀌는 입시제도에 대한 불만이 더욱 컸다.

김덕규(경신고2)군은 "수시1학기를 보지 않게 됨으로써 내신관리를 잘하는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큰 부담이 된다"라면서 "입시제도가 계속해서 바뀌니까 정말 답답하다"라고 토로했다. 그에 따르면 "수시1학기를 보지 않게 되면 혜택을 받는 학생들은 특목고 학생들이라면서 내신성적이 따기 싶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없어진 것은 그 쪽 애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서진(상계고2)군은 "입시제도가 매번 바뀌는데 너무 혼란스럽다"면서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더 이상 교육제도가 바뀌지 않고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선경 기자

©2005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