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6.22 14:16
수정 : 2016.06.22 14:16
평가원,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올해 첫 필수영역 지정 한국사
절대평가로 3명 중 1명은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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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첫 모의평가가 치뤄진 지난 2일 오전 여의도 여고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신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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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치러진 6월 수능 모의평가 한국사 영역의 1등급 비율이 29.0%로, 응시자 3명 가운데 1명은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2일 ‘201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한국사의 경우 1등급 비율이 29.0%였다. 한국사는 절대평가로 원점수 40점(50점 만점)을 넘는 학생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한국사는 모두 20문항으로 3점짜리 10문항과 2점짜리 10문항으로 구성돼 있는데, 40점은 4~5문항 정도를 틀린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점수다.
한국사는 올해 고3 학생들이 치르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처음으로 실시된다. 절대평가로 변별력은 낮지만, 응시하지 않을 경우 국·영·수 등 다른 모든 성적이 무효가 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3년 7월 언론사 논설실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사의 대입 반영 필수화’를 언급한 뒤, 같은 해 발표된 ‘2017학년도 수능 실시 계획’에서 필수 응시 영역으로 지정됐다.
대학들은 수시모집의 경우 한국사 응시 여부만 살피거나 낮은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서울대·서울시립대·이화여대는 응시 여부만 확인하고 경희대(4등급), 고려대(인문계열 3등급, 자연계열 4등급), 성균관대(4등급), 연세대(인문계열 3등급, 자연계열 4등급), 중앙대(4등급), 한국외대(4등급)는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6월 모의평가 기준 전체 응시자의 76.9%가 4등급 이상을 받았다.
한편 6월 모의평가의 다른 영역들의 경우 지난해 치른 2016학년도 수능과 비교했을 때 국어가 상당히 어려웠고, 영어와 수학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수능은 ‘물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2015학년도 수능에 견줘 비교적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모의평가는 11월 실제 수능의 전반적인 출제 경향 및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라며 “올해 수능 역시 지난해 수능 수준이거나 조금 더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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