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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30 17:01 수정 : 2005.01.30 17:01

며칠 뒤면 민족의 명절인 설이다. 예전에 설이 다가오면 아이들은 설빔으로 장만하는 때때옷을 기다리며 마음 설레었었다. 설에는 새 옷 입고 형제가 나란히 손잡고 세배 다니는 것만큼 보기 좋은 것이 없다. 이번 설에는 예쁜 한복 설빔 차리고 이웃에 인사 다녀 보는 것은 어떨까? 그런데 어쩌다 차려 입는 한복 차림이 제대로 될지 걱정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 전통 한복을 입는 방법을 알아보자.

요즘에는 명절에도 한복을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간소하게 차리고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한복도 입기 편하게 여러 가지로 개량되어 있어서 예전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제 한복 입은 모습은 한복 가게 마네킹이나 민속촌에나 가야 구경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니 어쩌다 학교에 예절 시간이 있어서 아이 한복을 입히려면 온 집안이 난리가 난다. 저고리 고름은 왜 이리 길어서 주체하기 어렵냐고 푸념하고, 바지 대님을 어찌할지 몰라 쩔쩔맨다. 이런 고민을 인터넷 사이트 ‘엘지 전래동화 공부방’(story.lg.co.kr:3000/korean/study/dress/gorlm.jsp)에서 해결해 보자. 여기에는 어린이와 성인 여자, 남자 한복을 순서대로 입히는 플래시 게임이 있어서 전통 한복의 본 모습을 자세히 알 수 있다. 그리고 저고리 고름 매는 것과 바지 대님 매는 방법을 순서대로 볼 수 있어서 그대로 보면서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요즘에는 한복이 거추장스럽다고 해서 입기 편하게 개량하기도 한다. 저고리 고름은 똑단추로, 바지 대님은 찍찍이로 대체해서 간편하지만 모양만 한복이지 서양옷과 별 다름이 없다. 한복은 우리 환경과 어울리는 본래의 멋과 기능이 있다. 대님으로 꼭 싸맨 바지 가랑이는 어느 정도의 활동에도 풀어지지 않고 단단하며, 차가운 겨울 공기에 우리 몸의 체온도 보호해 주는 장점이 있다. 요즘 같이 매서운 겨울 날씨에는 장롱 깊숙이 넣어 둔 한복이 생각나기도 한다.

강성욱/서울 자양중 교사 sogmbau@sogmb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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