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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31 15:11 수정 : 2005.10.31 15:16

60여개 넘는 동아리 참여한 순천 청소년축제, 청소년문화 발전 이끌어낼듯.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동아리활성화 위한 ‘순천 청소년축제’ 60여개 넘는 동아리 참여, 청소년 문화 발전 이끌어낼듯

지난 29일 제7회 순천청소년축제 ‘비상하는 우리들의 꿈’이 순천대학교에서 열렸다. 학생의 날을 기념하여 매년 열리고 있는 이번 행사는 동아리박람회, 청소년토론광장, 청소년 체육제, 청소년문화공연, 청소년 락 페스티벌 등이 2000여명 청소년의 참여로 열렸다.

순천청소년축제의 특징은 지역 동아리들의 교류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 축제에 참여한 동아리만도 60여 동아리가 넘는다. 동아리 박람회는 동아리활성화와 동아리 교류를 높이는 중요한 행사다. 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기획에서부터 진행까지 청소년 기획단이 만들었다는 것. 순천지역 학생 30여명으로 구성된 기획단은 이날 역시 무전기를 들고 분주히 뛰어다녔다.

순천대학교 체육관 앞 마당에서 진행된 동아리박람회엔 애니, 천문, 문학, 마술, 랩 등 다양한 동아리가 참여했다. 학교 동아리 외에도 YWCA, 청소년특별회의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동아리를 홍보하기위해 코스프레 등으로 홍보를 하였고,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순천여고 천문동아리인 ‘풀체리마’도 참가했다. 이들은 탄생 별자리에 따른 운세, 별자리 알려주기를 진행했다. 특히 야광별을 이용한 책갈피 만들기가 인기였다. 풀체리마의 한재연양은 “청소년 축제에 다양한 사람이 참여하니 동아리 홍보와 교류에 도움되요”라며 즐거워했다.


연향중학교 또래상담 동아리도 참여했다. 이들은 ‘이상형적기, 교사나 부모에게 화날 때’ 등 간단한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 동아리의 오솔지(중2)양은 “평소에 친구들 상담하며 마음을 나누고 있어요”라며 “성문제부터 대인관계문제까지 다양하게 상담하고 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솔지양은 “축제를 준비하며 동아리 친구들과 정도 쌓고 재밌어요”라고 이야기했다.

YWCA 청소년을 지켜주는 기쁨이(청지기)들은 ‘청소년 정책 한마디 쓰기’를 진행했다. 정책쓰기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고교등급제 즐, 두발자유, 동아리 활성화, 사람차별하지 마세요’ 등의 의견을 남겼다. 또한 순천지역이 올해 고등학교 비평준화에서 평준화로 바뀌었던 것을 감안하여 대학까지 평준화하자는 의견도 보였다.청지기의 박아영(고3)양은 “순천지역엔 기본적으로 10시정도까지 야자를 하거든요. 그래서 야자를 없애달라는 의견이 많아요”라고 이야기했다.

순천 동산여중 애니메이션 동아리 나피와 연향중 또래상담 동아리.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동아리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를 마치고 온 학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났다. 특히 락 동아리들이 돌아가면서 공연을 한 마당을 둘러싸며 동아리밴드들의 공연을 지켜봤다.

6시가 되자 공연 동아리들의 문화제가 이어졌다. 2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은 무대 앞에 모여 공연을 지켜봤다. 댄스, 랩, 비트박스, B-BOY 동아리 등 학생들의 공연이 이어질 때마다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청소년들은 추운 날씨에도 밤 10시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축제를 지켜본 김승현(고1)군은 “축제에서 청소년 문화를 볼 수 있어 좋다”며 “매일 야자 10시까지 하는 등 공부 때문에 힘들었는데 스트레스가 많이 풀린다”고 이야기했다. 위윤경(고1)양은 “청소년들의 여러 문화를 알게 되었다”며 “어른들은 청소년의 문화를 삐뚫게만 보는데, 청소년 문화에 대한 많은 정보를 교환하니까 좋다”고 말했다.

평소 밤 늦게까지 야간자율학습 등 학업을 하고 있는 청소년에게 숨통을 열어주고, 지역 동아리들의 교류 등을 통해 청소년문화를 발전시키고 있는 순천청소년축제. 축제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학업스트레스가 풀리고, 청소년 문화를 알 기회가 있어 좋다’며 소감을 이야기했다. 또한 이런 축제가 앞으로 더 많이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었다. 30일까지 동아리박람회가 이어진 축제는 3시 락동아리들의 공연인 락페스티벌을 끝으로 축제를 끝마쳤다. / 정혜규 기자



■ 청소년기획단 고등부 회장 효원고 최지성(고2)군 인터뷰

- 기획단에 어떻게 해서 참여하게 되었나?

많은 사람 접하는 기회이고, 청소년의 힘으로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얻기 위해 참여했다.

- 기획단은 몇 명 정도이고, 행사를 어떻게 준비해왔나?

중,고등학생 합해 30여명이 참여했다. 한달전부터 회의를 하며 축제를 준비했다. 동아리 박람회가 중요한만큼 각 동아리 기장들과 만나서 행사준비도 했다.

- 축제준비에 어려움은 없었나?

연락하고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학교에서 휴대폰 소지가 안되는 학교도 있고, 학생이라 휴대폰이 없는 학생도 있었는데 의사소통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 이번 축제의 슬로건과 슬로건에 담긴 의미는?

<비상하는 우리들의 꿈>이다. 우리가 슬로건을 만들었다. 청소년들이 비상하는 꿈을 가지고,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라는 의미에서 만들었다.

©2005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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