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수능 카페 ‘수능날만점시험지를휘날리자’를 운영하는 윤민웅(25)씨를 만났다. 윤씨는 카페에 ‘열공일지(熱工日誌)’라는 공부일기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수능카페에 공부일기를 쓰는 게시판을 운영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카페 운영 초기에는 스터디그룹 게시판을 운영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스터디그룹을 운영 하는 게 쉽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누군가의 제안에 따라서 공부일기를 쓰는 게시판으로 바뀌었다. 우리는 ‘열공일지’라고 부른다. 계획을 세우고 결과에 대한 일지를 쓰는 것만으로 효과가 있다.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이 쓴 일지를 읽고 댓글을 달아 주는 것이 인터넷에서만 가능하니까.
-학습계획표나 학습일지를 적는 양식이 따로 있던데 누가 만들었나?
=원래 계획표를 만들고 매일매일 다이어리에 확인하면서 공부하는 습관이 있다. 고교 때부터 혼자 공부하는걸 좋아했는데 혼자 하니까 일기처럼 공부한 내용이나 양을 적게 됐다. 학습계획표와 학습일지 모두 계속 수정 보완하고 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언제까지 카페를 운영할 계획인가?
=벌써 군대도 갔다 왔고 이제 대학 4학년이다. 그리고 지금 공인회계사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카페 운영을 계속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현재는 책임감 있게 전문적으로 게시판을 운영해 줄 수 있는 운영자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고, 계속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앞으로 카페의 운영 방향은?
=지금 하고 있는 열공일기와 상담게시판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앞으로 학생들에게 유익한 제품 리뷰게시판을 운영하고 싶다. 체계적인 평가 기준을 만들고 전문적인 평가모임을 만들어서 학생들이 참고서나 인터넷 강의를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게시판을 운영하고 싶다. 곽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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